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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두 '평생 수강'은 앱으로만?....PC · 모바일웹 강의 폐지에 이용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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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두 '평생 수강'은 앱으로만?....PC · 모바일웹 강의 폐지에 이용자 분통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2.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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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두가 대표상품인 '평생 수강'의 강의 플랫폼을 축소하는 등 기존 구매자의 편의를 줄이고 있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기존엔 PC·모바일웹·앱 3가지 플랫폼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PC·모바일웹 사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는 지난해 12월 17일 30만 원가량의 야나두 평생 수강권을 구매했다. 평생 수강은 20~30만 원가량의 초기비용을 내고 1년 중 77일의 수강횟수를 채우면 다음 해 별도비용 없이 수강을 연장할 수 있는 패키지다.

하지만 지난 10월 야나두가 일방적으로 강의 플랫폼 축소 등으로 가입자의 권리를 나 몰라라 한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이다. 평생 수강권 구매 시 강의 플랫폼이 축소될 수 있다는 언급이 없었다고. 데스크탑으로만 강의를 들어왔다는 김 씨는 PC 플랫폼 폐지 시 큰 불편을 겪게 되는 상황이다.

야나두 측에 기존 플랫폼을 유지할 방법을 문의했지만 업체 측은 ‘PC·모바일웹 폐지는 소비자의 강의 질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김 씨는 "3가지 플랫폼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평상 수강권을 구매한 만큼 야나두의 서비스 축소는 소비자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평생 수강권 연장을 신청하기 위해선 ‘야나두 앱에서만 수강 가능하다’는 공지에 동의해야만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플랫폼 축소와 함께 제보자가 구매한 2019 굿바이 평생 수강 패키지 연장동의를 진행 중인 모습
▲플랫폼 축소와 함께 제보자가 구매한 '2019 굿바이' 평생 수강 패키지 연장동의를 진행 중인 모습

이와 관련해 야나두 관계자는 “앱으로만 수강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앱 활용이 어려운 회원에겐 예외적으로 PC·모바일 학습이 가능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방적인 소비자 편의 축소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 10월 앱의 제공 일자 및 서비스 내용을 공지했고 회원가입 시 ‘이용약관 제7조 서비스의 제공 및 변경 내용’의 동의를 받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야나두 교육콘텐츠 이용형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 편의를 위해 이번 연도엔 앱을 통해서만 수강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는 것이다.

야나두 관계자는 “모든 영어 강좌에 AI음성트레이닝 기능을 적용했는데 이 기능은 앱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며 “신규 회원뿐만 아니라 기존 회원에게도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자 강의 플랫폼 통합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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