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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결산-생활용품] 가구‧인테리어 관련 민원 최다...의류 불량 두고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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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결산-생활용품] 가구‧인테리어 관련 민원 최다...의류 불량 두고 갈등 여전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12.2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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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패션, 아웃도어, 화장품등 위생 및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올해 다소 주춤했다.

올 1월 1일부터 12월 20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생활용품 관련 민원은 1578건으로 전년(3581건) 동기 대비 55.9% 줄어들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엌 리모델링 갈등 및 가구‧의류 품질 불만은 증가했다.

◆ 가구 관련 민원 가장 많아...고가로 구매했지만 제품하자‧품질문제 여전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이케아 등 가구 관련 피해는 흠집이 있거나 소파 가죽이 벗겨지는 등의 품질 불만이 압도적이었다.

구입한 의자 다리의 길이가 달라 수평이 맞지 않는 등 제품하자를 이유로 환불을 요청해도 포장박스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사례도 발생했다. 구입한 TV거치대가 파손돼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과실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기도 했다.
 

▲고가 브랜드 소파 가죽이 벗겨진 모습.
▲고가 브랜드 소파 가죽이 벗겨진 모습.
또 주문한 제품이 한 달 이상 배송이 지연된다거나 이태리 가죽이라고 광고한 제품이 알고 보니 인조가죽이었지만 구입한 지 1년이 지났다며 반품을 거절한 사례도 있었다.

싱크대 등 주방인테리어와 관련해서는 부실 시공 및 계약서와 다른 사양 설치 등이 분쟁요인이 됐다. 또한 AS 신청 시 무작정 소비자 과실을 들며 과도한 비용을 청구 받았다거나 방문이 지연되는 등의 민원도 이어졌다.

의류, 화장품, 위생용품 대한 불만도 각양각색이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FnC, 이랜드, 한섬, 유니클로,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패션 의류업체 뿐 아니라 K2, 노스페이스, 네파, 블랙야크‧밀레‧코오롱스포츠, 디스커버리 등 아웃도어업체 제품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민원이 발생했다.

몇 회 착용 만에 옷에서 보풀이 심하게 발생했다거나 원단이 심하게 벗겨진다는 등의 제보가 다발했다. 겨울 패딩의 경우 과도한 털빠짐이나 충전재 부실 등의 문제가 이어졌다.

▲의류에 보풀이 심하게 발생한 모습.
▲의류에 보풀이 심하게 발생한 모습.
원인규명을 위해 제3 심의기관에 의뢰해도 ‘소비자 과실’로 판정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제품하자가 분명해도 소비자는 교환‧환불 등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 미샤,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미흡한 행사 이벤트로 소비자 원성을 사는 일이 빈발했다.

행사상품 혹은 사은품으로 받은 제품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거나 화장품 사용 후 부작용을 겪었지만 치료 등 사후조치는 커녕 제품가 환불조차 거절당했다는 소비자들의 하소연도 많았다.

위생용품 부문에서는 물티슈와 생리대 관련 민원이 꾸준했다. 유한킴벌리, 깨끗한나라, 쌍용C&B 등 대기업 제품 뿐 아니라 '유기농', '친환경'을 내세워 판매중인 중소업체 제품이나 수입품 관련 피해도 적지 않았다.

▲생리대에서 벌레가 발견된 모습.
▲생리대에서 벌레가 발견된 모습.
첫 개봉한 물티슈에 정체모를 이물질이 묻어 있다거나 불쾌한 냄새가 진동해 사용조차 하지 못했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특히 아기 전용 물티슈 사용 후 피부염 등을 호소한 소비자들은 제품 성분 안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생리대에서 살아있는 벌레나 죽은 사체, 혹은 원인 모를 이물이 발견되는 사례도 더 빈번해졌다. 특히 생리대의 경우 예민한 피부 부위에 접촉하는 만큼 인체위해성 관련 안전성 검사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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