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한국소비자원, "전기장판, 온도균일성·소비전력량 차이 있어"
상태바
한국소비자원, "전기장판, 온도균일성·소비전력량 차이 있어"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2.30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기장판 8개 제품의 안전성과 온도 균일성, 소비전력량, 표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시험 결과, 전자파발생량, 감전보호 등은 이상이 없었지만 온도균일성, 소비전력량등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안전기준(온도안전성)을 위반했다.

조사 대상은 국일(모델명 KI-660Y), 뉴한일(JD-2018), 대성전자(DS-303), 보국전자(BKB-0605D), 신일전자(SEB-M33SC), 일월(US-20), 한일온열기(3H 5000A), 한일의료기(KT-M3012RS) 제품이다.

조사 결과 대성전자 제품은 전기장판 발열체의 최고 온도가 106℃로 나타나 안전기준을 위반했다. 전기용품 안전기준에 따르면 전기장판 발열체의 최고온도는 95℃ 이하여야 한다. 사용 시 화상 우려가 있는 셈이다.

대성전자는 소비자가 요청하면 해당 제품을 교환하거나 환불하기로 했다. 교환·환불을 원하는 경우 대성전자에 연락하면 된다.

보국전자를 제외한 7개 제품은 '표백하지 마시오' 등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주의사항을 일부 누락했다.

이들 가운데 국일과 대성전자, 신일전자, 일월, 한일온열기 등 5곳은 현재 표시사항을 개선했다.

각 제품이 최고온도 조건에서 8시간 동안 소비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보국전자 제품이 930Wh로 가장 적었고, 대성전자는 1천503Wh로 가장 많았다.

제품별 평균 최고온도는 국일과 보국전자 제품이 48℃로 가장 낮았고, 대성전자는 66℃로 가장 높았다. 장시간 최고온도로 사용할 경우 화상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각 전기장판 표면의 위치별 온도 차이를 확인해 온도 균일성을 평가한 결과 국일, 뉴한일, 대성전자, 보국전자, 신일전자, 한일온열기 등 6개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머지 2개 제품은 보통 등급으로 평가됐다.

모든 제품은 전자파 발생량과 누전 및 감전 위험성에 문제가 없었다.

소비자원 측은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전기장판의 안전 인증번호, 리콜 정보를 검색해 이상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