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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올해 매출 7000억 돌파...알뜰폰·케이블TV로 몸집 불리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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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올해 매출 7000억 돌파...알뜰폰·케이블TV로 몸집 불리기 본격화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12.3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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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대표 김철수)가 올해 매출 7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케이블 TV 인수와 알뜰폰 사업에 진출하며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어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0월 현대백화점그룹의 케이블 TV 업체 ‘현대HCN’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만 남겨 놓은 상태다. 같은 달 KT스카이라이프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TV·인터넷·알뜰폰’ 결합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업확장에 따른 결실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실적만 따져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매출 7049억 원, 영업이익 849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수치다.

이는 TV방송과 인터넷의 결합할인으로 해당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스카이라이프의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가입자 수는 16만9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가입자 수 8만8000명에서 거의 두 배나 늘어난 셈이다.

또한 지난 10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후로는 TV, 인터넷에 알뜰폰 요금제까지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전국 위성방송을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 유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출시 두 달이라 정확한 매출은 확인이 어려우나 KT스카이라이프 측에 따르면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내년 현대HCN과 인수가 완료되면 최근 감소세를 보이는 위성전용방송 가입자 수를 방어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전용 가입자 수를 살펴보면 2018년 260만 명에서 2019년 258만 명으로 감소세를 보여 회사의 고민거리로 꼽혀왔다. 2020년 6월까지 가입자 수는 257만 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은 방송위성이 쏘는 신호를 안테나로 받아 시청하는 방식이다. 인터넷 회선을 쓰지 않아 속도저하 등의 문제가 없고 통신망이 없는 도서 산간 등 설치지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케이블 TV는 지상파·인터넷망이 아닌 유선으로 TV를 시청하는 방식으로, 현대 HCN은 서울 강남권역 등 도심 가입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통계에 따르면 현대HCN은 약 13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했다.

현대HCN의 인수 완료 시점은 내년 7월로 예상된다. 인수 후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TV)과 케이블TV(현대HCN)를 통해 도서산간 포함한 전국 위성방송과 도심의 케이블TV 가입자를 함께 확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예상 매출은 7222억 원, 영업이익은 876억 원이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은 “올해 영업이익 개선과 알뜰폰 사업 시작을 발판 삼아 내년 TPS(Triple Play Service)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콘텐츠 강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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