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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AI 기반 '신약 재창출'로 류마티스관절염 후보물질 발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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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AI 기반 '신약 재창출'로 류마티스관절염 후보물질 발굴 성공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1.07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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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대표 전광현)이 AI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첫 성과를 발표했다.
 
SK케미칼은 스탠다임(대표이사 김진한)의 AI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허 출원은 SK케미칼이 AI 회사와 공동연구로 이뤄낸 첫 성과다. 2019년 오픈 이노베이션 T/F를 신설한 SK케미칼은 내부 축적된 신약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후보물질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국내 유수의 빅데이터 연구진 및 인공지능(AI) 전문업체들과 손을 잡고 신약 개발을 추진해왔다.
 
2019년 7월 AI 기술을 이용한 신약 개발의 선두주자인 스탠다임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비알콜성 지방간과 류머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제 발굴에 착수했다. 1여년간의 노력 끝에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할 수 있었다.
 

이번에 쓰인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은 이미 특정 질환에 치료제로 사용됐거나 개발된 적이 있던 기존 약물로부터 새로운 질환의 효능을 발굴하는 신약 개발법이다.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대규모 임상 데이터에서 약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매커니즘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신약 재창출 방식으로 이미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 중 류머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굴했으므로 통상적인 신약 개발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것이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양사는 앞으로도 NASH(비알콜성 지방간염)과 류머티스 관절염에 대한 공동연구를 지속해 신약 후보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은 SK케미칼의 축적된 연구 경험과 스탠다임의 AI기술이 이뤄 낼 성과의 시작"이라며 "약물 재창출 분야뿐 아니라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케미칼 김정훈 연구개발 센터장은 "SK케미칼의 신약 개발 역량이 외부의 고도화된 AI기술과 결합해 한층 향상됐다"며 "다양한 분야 기업·연구 센터 등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AI 기업인 디어젠·닥터노아바이오텍과 각각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SK 그룹 내 '딥체인지' 전략에 발 맞추어 SK C&C와도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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