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개발 및 공급업체 모비릭스(대표 임중수)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임중수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모비릭스는 기존 게임 유지보수와 신작 개발 비용을 확보하고 고객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재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비릭스는 2004년 설립돼 2007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현재 200여 종의 게임을 전세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벽돌깨기 △마블미션 △세포확장전쟁 △월드 축구 리그 △공 던지기의 왕 △좀비 파이어 △피싱훅 △스노우 브라더스 클래식 등이 대표 게임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유저를 확보했으며 회사 전체 매출의 약 91%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매출 구조는 플랫폼 기반 △광고 수익 63% △인앱 결제 33% △기타 4%다.
모비릭스는 "우수한 캐주얼 게임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신작을 지속 출시하는 동시에 올해 미드코어 게임도 다수 출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우수 개발사와의 M&A 및 퍼블리싱으로 미드코어 게임군 강화를 통한 인앱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비릭스의 2019년 실적은 △영업수익 403억 4000만 원 △영업이익 74억3000만 원 △당기순이익 61억8000만 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수익 329억9900만 원 △영업이익 70억7200만 원 △당기순이익 59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7.8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52.28%, 58.86% 증가했다.
회사 공모가는 189억 원~252억 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중장기 신규게임 라인업 확대를 위한 게임 개발비 △외부소싱 시너지를 위한 우수 게임 개발사 및 스튜디오 투자 △유저 데이터 분석 고도화 개발 비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모비릭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500원~1만4000원이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상시기는 1월 중으로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 "자체 개발 10종과 외부 제작 8종 올해 줄줄이 출시"
회사에 따르면 모비릭스는 현재 200여 개의 게임을 글로벌 퍼블리싱하고 있다. 월평균 신규 유저 2100만 명, 일일 활성 사용자 700만 명 이상의 유저풀을 보유 중이며 월평균으로는 약 5000만 명의 사용자가 모비릭스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인앱 결제에만 의존하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캐주얼·미드코어 중심 게임에 광고 플랫폼을 도입해 균형 잡힌 광고 매출과 인앱 매출을 실현한다는 설명이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인게임 화면에 광고를 노출해 광고 수수료로 지급받는 구조로 회사 전체 매출의 약 63%에 해당한다. 인앱 결제는 유저가 게임 내 재화를 구매 할 때 발생하는 매출로 전체의 약 33%를 차지한다.
모비릭스 관계자는 "유저풀과 200여 개 보유 게임을 바탕으로 매출의 안정성·성장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이를 성공적 마케팅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내부 크로스프로모션(Cross Promotion)과 회사 SNS을 통한 사용자 모집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말했다.
크로스프로모션은 회사 게임 내 유사 장르 간 교차 홍보를 진행하는 마케팅 방안으로 추가 비용 없이 유저 확보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모비릭스는 하드코어 게임 대비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꾸준한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자체 개발 게임 10종과 외부 제작 게임 8종 등 다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캐주얼 게임과 미드코어 게임이 다수 포함됐다. '건버드2 클래식'과 '스트라이커즈1945 3 클래식'과 같은 고전 오락실 게임을 모바일로 컨버전한 일본 IP(지적 재산권) 활용 게임은 지난해 출시된 바 있다. 이 외 던전기사키우기(글로벌), 랜덤터렛디펜스, 세포확장전쟁RPG, 타워드펜스2 등 미드코어 게임에 대한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미드코어 우수개발사와의 M&A 진행 및 퍼블리싱으로 인앱 매출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게임에서 가입자 1명당 특정 기간 지불한 평균 금액을 산정한 수치) 증가를 통한 전체 매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중수 대표는 "모비릭스는 캐주얼 게임에 숙련된 연구인력과 오랜 개발 노하우로 타사 대비 짧은 기간 내에 게임 개발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해 보유 중인 개발 프로그램과 디자인 소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도 탁월하다. 이런 개발 우위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하는 게임 시장 트렌드에 맞춘 모바일 게임을 지속 론칭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