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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상장 건설사 작년 매출·영업익 소폭 하락…DL이앤씨 '10조 클럽'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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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상장 건설사 작년 매출·영업익 소폭 하락…DL이앤씨 '10조 클럽' 진입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1.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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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지난해 '평년작' 수준의 실적을 거둬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부분 매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했다.
 
상장 건설사 12곳 중 대림건설(대표 조남창, 구 삼호)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둘 다 늘리며 가장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권순호·정경구)과 대림건설, DL이앤씨(대표 마창민, 구 대림산업)는 10%대의 준수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효성중공업(대표 김동우)은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대조를 이뤘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30위 이내 건설사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제시된 상장사 12곳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 1.6% 0.7% 줄어들고 영업이익률은 변화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 중 매출 10조 원을 돌파한 기업은 4곳에 이를 전망이다. 2019년 현대건설(대표 박동욱),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 3곳에서 2020년 DL이앤씨가 추가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매출 17조443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실적 전망치에서 건설 부문이 따로 집계되지 않아 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 수치가 포함됐다. 2019년 매출이 11조652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12조 원을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는 10조3128억 원, GS건설은 10조2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DL이앤씨는 대형 건설사 중 유일하게 2019년과 마찬가지로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전년 대비 8.1% 늘어난 1조2211억 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DL이앤씨 그룹사인 대림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가장 큰 폭의 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31.6%, 영업이익은 60.1% 늘어나고 영업이익률은 2.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림건설은 지난해 7월 1일부로 삼호와 고려개발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80% 가량 늘어난 약 2조7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올해에도 3조 원 이상의 수주를 계획 중이다.
 
대림건설 실적에 기여한 요소 중 눈여겨볼 점은 도시정비사업 성과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1조 원을 돌파해 업계 7위를 기록했으며 2020년 기준 1조3000억 원의 수주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2019년 13.1%에서 1.5%포인트 상승한  1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대림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에 이어 2019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13.6%가 예상된다. DL이앤씨도 11.8%의 준수한 이익률이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 가장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1% 줄어들고 영업이익률은 1.3%p 하락할 전망이다.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해외 수주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소하고 사업 일정도 지연되면서 중공업과 건설사업 부문 모두 타격을 입었다.  현대건설도 영업이익이 27% 감소,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이 1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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