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민원 전년比 9.9% 증가.. 사모펀드 관련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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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민원 전년比 9.9% 증가.. 사모펀드 관련 민원 급증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4.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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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 접수된 민원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파생상품 관련 민원 증가로 금융투자업과 은행업 관련 금융민원이 폭증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9만334건이었다. 
 


업권별로는 금융투자업 민원이 4408건에서 7690건으로 74.5% 급증했고 은행업 민원도 같은 기간 1만148건에서 1만2237건으로 20.6% 늘었다. 

은행과 증권사에서 설계 후 판매하는 금융상품이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관련 상품 민원이 급증한데 따른 결과였다. 특히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의 불완전판매 민원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원이 가장 많은 보험업권의 경우 손보업권은 같은 기간 4.1% 증가한 3만2124건, 생보업권도 4.1% 증가한 2만1170건이었다. 

특히 생보업권은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9663건에 달했는데 그 중에서도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민원이 4504건으로 전년 대비 42.9% 급증했다. 

이는 보험설계사가 브리핑영업을 통해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 및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보험 소비자를 볼모로 민원제기를 유도해 보수를 챙기는 민원대행업체의 불법 영업행위로 인한 민원도 늘어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민원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금융투자업권은 증권사 민원이 전년 대비 76.4% 증가한 4849건에 달했다. 주로 사모펀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등 파생상품 관련 민원이 많았다. 

은행업권은 여신(37.7%), 예·적금(11.7%) 민원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개별 민원으로는 대출금리 관련 민원(1535건), 여신 신규 및 만기연장 거절(997건), 펀드 설명 부적정(785건) 등이 있었다.

특히 금융민원 중 분쟁민원은 3만2130건으로 전체 금융민원의 35.6%를 차지했는데 전년 대비 분쟁건수는 8.5%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 당 연간 민원건수는 평균 143.7건으로,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가 313.2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30대는 모든 권역에서 민원건수가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40대와 50대 순이었다.

민원이 많아지면서 금감원 민원처리건수도 덩달아 증가했다. 지난해 금감원 민원처리건수는 전년 대비 7.4% 늘어난 8만5649건으로 일반민원은 5만7645건, 분쟁민원은 2만8004건이었다.

민원 평균 처리기간은 전년 대비 4.2일 증가한 29일이었는데 이는 해외금리연계 DLF 및 사모펀드 관련 대규모 분쟁민원이 발생하면서 처리 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민원 수용률은 같은 기간 0.4%포인트 상승한 36.8%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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