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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아메리카노 한 잔 원두 값 222원…커피값 인상, 소비자에게만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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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아메리카노 한 잔 원두 값 222원…커피값 인상, 소비자에게만 전가”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5.09.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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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5일 “아메리카노 한잔에 들어간 원두의 원가 비중은 5% 내외로 222원에 불과하다”며 “커피 시장에서 브랜드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소비자의 신뢰와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가격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에스프레소 1샷에 사용되는 원두는 약 10g으로, 원가는 111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스타벅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 1잔에 들어가는 원두는 2샷으로 원두가격은 222원 수준이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톨사이즈의 가격이 47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원두가 차지하는 비중은 4.7% 수준이다.

협의회는 “최근 가격을 인상한 커피 브랜드 4개 업체의 실적을 살펴보면 이익을 내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고가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저가 브랜드인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4개 업체 손익은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원두 가격 급등으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는 이유를 대며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 역시 가맹사업의 공정거래법 준수, 과도한 비용 전가 방지, 원부자재 공동구매·물류 효율화 등의 대안을 통해 커피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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