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MZ 세대를 잡아라...키워드는 '명품과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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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MZ 세대를 잡아라...키워드는 '명품과 프리미엄'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5.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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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잠재적 소비 큰손인 MZ세대 고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최근 2030세대를 일컫는 MZ세대의 소비 규모 자체가 커졌고, 이들이 소비주축인 4050이 되기 전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카드사들은 명품과 쇼핑 관련 제휴와 한정판 카드 출시 등 MZ 세대를 잡기 위한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명품 소비'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6일 롯데카드는 명품 브랜드 몽블랑과 한정판 신용카드 ‘플렉스(Flex) 카드 몽블랑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몽블랑의 설립연도 1906년을 기념해 1906장만 한정 발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된 혜택으로는 롯데백화점 및 롯데아울렛 내 몽블랑 매장에서 결제 할인을 비롯해 명품 브랜드 7% 적립 등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겸용 모두 10만 원이며, 40만 원의 발급수수료가 최초 발급 시 1회 부과된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롯데백화점 플렉스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업계 최초로 할인 없는 명품도 혜택을 제공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및 롯데아울렛 내 250여개 해외명품과 컨템포러리 매장에서 결제 금액의 7%를 엘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하나카드는 지난 2월 멀티(MULTI) 시리즈인 '하나 멀티 온(MULTI On)’과 ‘멀티 영(MULTI Young)’카드를 신규로 선보이면서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와 제휴를 맺었다.
 

각 카드는 페이결제, 온라인 쇼핑, 딜리버리, 디지털 구독 등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혜택을 담았는데 MZ세대를 위한 혜택의 일환으로 트렌비에서 10만 원, 15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각각 7만 원, 10만 원의 캐시백도 제공된다.

기존 4050 세대가 주 고객이었던 프리미엄 카드를 MZ세대 취향에 맞춰 한정판으로 출시한 카드도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프리미엄카드인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 카드의 ‘로즈골드 한정판’을 출시하며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골드'는 해외, 여행, 여가 관련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30만 원으로 메탈 플레이트 발급 수수료는 6만 원이다. 

삼성카드는 과거 2019년 미국에서 한정 판매되면서 인기를 얻은 로즈골드 에디션은 국내서도 MZ세대의 호응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수 아이유가 이 카드를 소지해 주목받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MZ세대 고객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 상업자전용표시카드(PLCC)를 출시했다.
 

무신사 현대카드는 ‘무신사스토어’와 무신사가 운영 중인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에서 결제 금액 5%를 청구 할인해준다. 무신사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과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결제 금액 1%를 적립해 현금처럼 이용 가능하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국내외겸용(마스터)이 모두 1만 원이다.

신한카드는 7일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골프문화를 반영해 골프 특화 카드 ‘신한카드 라베(LABE)’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골프관련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골퍼들의 이동경로와 소비행태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3가지 기프트옵션이 제공되는데 국내 골프장 및 골프연습장 10만 원 이상 결제 시 5만 원 할인, 골프존 모바일 골프문화상품권,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항공 마일리지 적립, 골프레슨 할인, 배달앱 할인 등 MZ세대의 소비문화를 반영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9만7000원, 해외겸용(마스터) 20만 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4050 소비자들이 카드 결제액이 높긴 하지만 2030 소비자들의 경우 일 년에 한 두번은 명품을 사거나 큰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젊은 고객군을 모집해 평생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해 특화된 서비스를 내걸어 고객 확보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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