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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새 CEO 다섯 중 한 명꼴로 45세 이하...MZ세대 겨냥 젊은피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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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새 CEO 다섯 중 한 명꼴로 45세 이하...MZ세대 겨냥 젊은피 수혈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7.2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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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후 최근까지 선임된 상장사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45세 이하가 2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MZ(밀레니얼·Z)세대를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중심축이 되고 있는 2030세대를 공략하고, ‘뉴노멀 시대’를 대비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월 들어 대표이사가 변경된 상장사는 40여곳이고 이중 6곳이 45세 이하 CEO가 신규 선임됐다. 5명 중 1꼴로 젊은 CEO가 선임된 것인데, 이들 기업의 CEO 평균 나이는 57세에서 42세로 크게 낮아졌다.

대형 유통업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19일 안영훈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1981년생으로 중국, 유럽 등 이랜드 해외 사업을 이끌어온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 유통업계 최연소 CEO가 됐다. 50대 후반 나이에 중국통으로 알려진 김우섭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는다.

같은 날 식음료업체 이랜드이츠는 1982년생인 황성윤 대표를 신임 CEO로 선임했다. 2008년 이랜드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정간편식(HMR)과 배달 서비스, 애슐리퀸즈 업그레이드 등 혁신 과제를 지휘하며 외식 사업 부문 성장 모멘텀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랜드이츠는 기존 김완식 대표도 1983년생으로 젊은 CEO 선임 노선을 이어갔다. 김 전 대표 이전에 CEO를 맡았던 김현수 대표는 1960년대 생이다.

이랜드 계열사들은 비상장사지만 상장사에서도 젊은 CEO 선임이 잇따르고 있다.

미샤·어퓨·스위스퓨어 등 화장품 제조·유통 업체 에이블씨엔씨도 19일 1981년생인 김유진 대표를 선임했다. 전임 CEO인 조정열 대표보다 14살 젊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IMM프라이빗에쿼티에 합류했고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태림포장 등의 거래를 주도했다.

모바일게임 업체 아이톡시도 7월 들어 1978년생인 이호형 대표를 선임하면서 CEO 나이가 55세에서 44세로 낮아졌다.

6월에는 전자부품 업체 아이엠과 임상시험수탁 업체 에이디엠코리아가 1977년생인 강태윤, 김현우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기존 CEO가 1950년대 생이었다. 김현우 대표는 모비스 재무기획 팀장 출신이다.

산업설비 밸브제조 업체 조광ILI은 김우동(44) 대표, 지나인제약은 장택회(41) 대표를 선임하면서 젊은 CEO를 전면에 배치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요 고객이 MZ세대가 되고 있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면에 배치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젊은 경영자를 통해 비대면(언택트), 미니멀 라이프 등 ‘뉴노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도 동시에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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