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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추석 마케팅 '선물하기'가 대세...쿠팡·SSG닷컴·11번가·마켓컬리 등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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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추석 마케팅 '선물하기'가 대세...쿠팡·SSG닷컴·11번가·마켓컬리 등 경쟁 치열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09.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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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가 추석 대목을 맞아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선물하기 서비스 거래액은 총 3조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쿠팡과 SSG닷컴, 11번가 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마켓컬리는 이번달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과 11번가는 일부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에 대해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11번가는 1억 개 이상의 제품에 대해 이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90여 종만 가능하다. 

SSG닷컴은 ‘선물하기’ 서비스 대상 상품 수를 집계할 수 없지만 지난해 오픈마켓 론칭 이전에만 1000여 종 이상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그 수가 더욱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점포에서 직접 배송해주는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을 선물하기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대방의 주소를 알지 못해도 연락처만 입력하면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통해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

선물 수령인이 배송지를 입력하면 비로소 주문 완료로 처리돼 출고가 시작된다.

업계는 이번 추석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추석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상품 대부분을 선물하기 기능으로 판매 가능토록 했다.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시 배송지를 사전에 알 수 없기 때문에 업체 대부분이 택배 배송만 가능하다. 날짜를 지정해서 배송하는 예약 배송도 불가능하다.
 


새벽배송의 경우 주문 후 배송지에 따라 분류가 되는데, ‘선물하기’ 서비스는 수령지를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역에 따른 분류를 할 수 없어 택배배송으로만 가능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택배 발송 시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수도권의 경우 명절 등 성수기를 제외하면 평균 2, 3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가 전국구로 확대돼 있기 때문에 수령인이 주소를 입력한 후에 가까운 물류센터에서 대부분의 상품이 로켓 배송된다. 공산품 등 ‘로켓배송’ 상품은 다음날 배송 완료되고, 신선식품 같은 ‘로켓프레시’ 상품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 완료된다.

업체별 추석 선물 인기 순위와 선물하기 가능 여부를 보면 마켓컬리와 롯데온을 제외하고는 모두 10위까지의 상품들에 대해 선물하기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마켓컬리는 서비스를 출시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별도의 선물하기 카테고리에 있는 상품 90여 종만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 롯데온은 사과·배 세트만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추석선물 중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건강기능식품이다. 특히 쿠팡의 경우 ‘추석’ 메뉴 내 ‘추석선물’ 카테고리를 누르고 ‘로켓선물하기’ 버튼을 누르면 인기 있는 상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데, 비타민이나 마그네슘 등의 건강기능식품이 상위 10개 상품 중 6개였다.

신선식품 전문몰인 마켓컬리는 ‘추석 선물세트’ 메뉴를 누르면 인기 있는 추석선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인기상품순’으로 나열했을 때 과일이나 채소 주스가 가장 인기 많았다.

SSG닷컴은 명절 메뉴를 신설하고 ‘쓱 선물하기’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식품부터 이마트상품권까지 다양한 상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는 ‘전국민 추석’ 메뉴를 신설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랭킹 베스트’ 탭을 누르면 전체 상품군의 인기순위를 볼 수 있는데, 공산품부터 식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TOP10에 올랐다.

롯데온은 ‘추석선물’ 메뉴를 마련했는데, ‘BEST’ 탭을 누르고 판매량순으로 나열하면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팸세트나 한우세트도 인기가 많았다. 

티몬은 ‘추석다드림’ 메뉴를 신설, 신선식품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순으로 살펴보면 견과류세트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 조리하기 간편한 닭갈비나 선물하기 좋은 김 세트도 인기였다.

업계는 이번 추석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자 수를 더욱 늘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 선물하기’ 이용 시 상품 금액의 1%를 적립해준다. 월 최대 5만 원까지 캐시로 적립된다.

11번가는 9월 15일까지 오전 9시마다 ‘추석맞이 선물하기 중복쿠폰’을 3만 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000원 할인된다. 또한 9월 한 달 간 ‘선물하기’ 서비스로 1만 원 이상 선물하면 주문 1건당 OK캐쉬백 3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한 아이디당 4회까지만 가능하다.

마켓컬리는 9월20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총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티몬은 ‘선물하기’ 서비스 전용 쿠폰을 발급해주고 있다. 2만 원 이상 이용 시 10% 할인, 1만5000원 이상 이용 시 12% 할인 가능한 쿠폰이다.

SSG닷컴은 9월21일까지 ‘선물하기’ 서비스를 1건 이상 이용하면 신세계상품권 모바일 교환권(1만 원) 증정 이벤트에 응모 가능토록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직접 찾아가는 것보다 선물로 마음을 대신하는 것이 트렌드로 보여 업계에서도 '선물하기'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명절 등 시즌에 ‘선물하기’ 이용자가 급증하는 게 관측돼 이번 추석에도 이 서비스 이용자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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