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6일 ‘2021년 주류시장 소비트렌드’를 최근 발간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평균 음주량은 1회 술자리에서 평균 7.0잔이다. 소주 한 병 정도를 매회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8.5일은 전년(9.0일)보다 조금 감소했다. 최근 추세를 보면 2015년 8.4일, 2016년 8.9일, 2017년 8.8일, 2018년 8.8일, 2019년 8.5일이었다가 지난해 9.0일을 기록했다.
균 음주량은 전년(6.7잔)보다 약간 늘어났다. 2017년(6.9잔) 이후로 가장 많았다.
술 종류별 음주 비중은 맥주(42.2%)가 가장 많았다. 이어 희석식 소주(25.4%), 막걸리 등 전통주(20.0%), 리큐르주(5.1%), 수입 와인류(3.4%), 위스키, 보드카 등 수입증류주(3.1%) 순이었다. 전통주는 막걸리와 과실주, 청주, 증류식소주 등을 모두 포함했다.
리큐르주란 과일이나 향신료 등을 넣고 설탕을 첨가해 만든 술을 뜻한다.
또 이들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주종은 맥주로 48.2%에 달했다. 이어 희석식 소주(20.8%), 전통주(16.2%), 리큐르주(6.1%) 순이었다.
평소 막걸리를 음용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향을 첨가한 막걸리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알밤 막걸리, 유자 막걸리, 바나나 막걸리 등을 마신다는 소비자는 29.8%로 2020년(27.1%)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국산 주류 수출액은 3억2000만 달러였다. 수입액은 14억 달러였다. 수출은 소주(8300만 달러)가 최다였고 수입은 와인을 포함한 과실주(5억 9840만 달러)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