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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의민족, 배달앱 최초 클릭광고 도입...28일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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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의민족, 배달앱 최초 클릭광고 도입...28일부터 적용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3.21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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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오는 28일 배달앱 플랫폼 최초로 CPC(Cost Per Click, 클릭당 과금) 방식의 광고 상품을 선보인다.

CPC란 노출횟수와 상관없이 클릭이 이뤄졌을 때 일정 금액을 부과하는 광고 방식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등의 온라인 플랫폼들이 이 방식을 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지난 18일 신규 광고 상품인 '우리가게클릭' 출시에 따라 '오픈리스트' 광고 및 바로 결제 서비스 이용 약관을 변경했다. 변경된 약관은 오는 28일부터 적용된다. 
 

▲배달의민족이 '우리가게클릭' 광고 상품을 출시하면서 '오픈리스트' 광고 이용약관을 변경했다. (자료-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배달의민족이 '우리가게클릭' 광고 상품을 출시하면서 '오픈리스트' 광고 이용약관을 변경했다. (자료-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우리가게클릭’은 배달의민족 내 개별 카테고리 및 별도 광고영역에서 가게 광고를 할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이 가게를 1회 클릭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업주에게 부과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광고 노출 영역 및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가입 대상은 배달의민족 상단 노출 광고 상품인 ‘오픈리스트’를 이용하고 있는 업주다. 가입하면 배달의민족 내 개별 음식 카테고리 및 별도 광고영역에서 가게 광고를 별도로 할 수 있다. 

기존의 배달의민족 광고 상품은 ▲오픈리스트(정률제) ▲울트라콜(정액제) 2가지로 나뉘었다. 
 

▲배달의민족 음식 카테고리 내 '오픈리스트'와 '울트라콜' 광고 노출 방식
▲배달의민족 음식 카테고리 내 '오픈리스트'와 '울트라콜' 광고 노출 방식

‘오픈리스트’는 음식 카테고리 최상단에 가게 3곳을 무작위로 노출시켜주는 광고 상품으로, 주문금액의 6.8%씩 수수료가 부과된다.

‘울트라콜’은 오픈리스트 바로 아래 고정적으로 노출되는 광고로, 음식 카테고리별로 원하는 지역(반경 2km까지 노출)에 '깃발'을 꽂는 방식의 상품이다. 깃발 한 개당 한 달에 8만8000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깃발 갯수에는 제한이 없다.  

이 두 가지 방식에 클릭 광고 방식이 추가되는 것이다.

배달앱 플랫폼들은 입점업체들을 대상으로 계약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가게를 노출시켜주는 CPT(Cost Per Time) 형태의 광고 상품만을 운영해왔다. 

쿠팡이츠의 경우 지난해 11월 가게를 음식 카테고리 상단에 노출시킬 수 있는 유료 광고 상품을 처음 도입했다. 입점업체가 수수료율을 직접 선택하고, 광고를 통해 음식 주문까지 실제로 이어진 경우 설정된 수수료율만큼 음식 값에서 빠져나간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5일 한식 카테고리를 ‘백반·죽·국수’와 ‘고기·구이’로 분리하기도 했다. 하나의 카테고리에 있던 가게들을 두 개의 카테고리에 나눠 들어가게 하면서 광고비용(깃발)을 더 지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월 28일 앱 내 음식 카테고리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3월 15일부터 변경된 카테고리가 적용되고 있다. (자료-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배달의민족은 지난 2월 28일 앱 내 음식 카테고리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3월 15일부터 변경된 카테고리가 적용되고 있다. (자료-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예를 들어 백반과 고기 모두 취급하는 가게의 경우 기존의 한식 카테고리에만 광고하면 됐는데, 이제는 두 카테고리에 각각의 광고비를 지불해야만 기존만큼의 고객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우리가게클릭’은 본인 가게를 추가로 노출해 더 많은 주문과 매출 증대를 기대하는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업주들의 가게 노출도를 높여 가게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고자 도입한 것으로 수익성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고 영역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하는 대로 ‘배민사장님광장’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고, 기존 오픈리스트나 울트라콜 광고 영역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카테고리를 개편한 것도 수익성과는 관련없다”며 “배민1과 마찬가지로 카테고리를 나눠, 한 군데에 너무 많은 가게가 몰리지 않게 해 노출 기회와 주문 증대 기회를 넓히는 차원에서 이번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광고 상품을 늘린 것은 수익 창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면서 “광고의 경우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다른 업주들이 얼마나 신규 광고를 신청하는지 등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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