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56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1748억 원에 비해 33% 증가한 2300억 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주력사업인 국내 건축부문 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2020년 건축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5%, 17.9% 감소했었지만 지난해 건축부문 매출액은 1조4200억 원, 영업이익은 1157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약 20%, 60% 이상 증가했다. 분양부문에서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5%(628억 원) 증가하면서 호실적에 기여했다.
반면 해외부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며 2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해외부문 매출액은 87억 원으로 전년대비 55%(184억 원), 영업이익은 3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무려 155%(56억 원) 하락했다.
해외부문의 영업이익 적자는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처음으로 해외건설사업에 진출한 계룡건설산업은 16년도에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그 이후로 지난해까지 2018년(7793만 원), 2020년(56억 원)을 제외하고 모두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87억 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하며 총 매출액에서 해외부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1.17%에서 0.47%로 쪼그라들었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해외 부문 규모가 다른 대형 건설사처럼 크지 않아 실적이 있는 연도, 없는 연도로 나뉜다. 더군다나 코로나19까지 겹쳐 해외 실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팬데믹이 종료된 후 해외 사업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도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