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강호찬 넥센 부회장 타이어업계 연봉 1,2위...양사 실적은 엇갈려
상태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강호찬 넥센 부회장 타이어업계 연봉 1,2위...양사 실적은 엇갈려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3.24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명예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차남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업계 연봉 1위로 올라섰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107억 원, 조 회장은 15억 원을 받았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계 부동의 연봉 1위를 이어가던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지난 1월부터 회장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퇴직금 포함 약 107억 원의 보수를 챙겨감과 동시에 ‘연봉킹’ 타이틀을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게 물려주게 됐다. 조 회장은 급여 11억3400만 원, 상여 3억9700만 원을 합쳐 약 15억3200만 원을 받았다. 조 회장의 친형 조현식 부회장도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급여 13억6100만 원, 상여 4억7600만 원, 퇴직금 64억3100만 원 등 총 82억7200만 원을 수령했다.
 

타이어 제조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한국앤테크놀로지는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악재 속에서도 타 업체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7조1411억 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21억 원으로 1년전 보다 2% 소폭 상승했다. 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19년(6조8832억 원)대비 6% 가량 감소했었지만 곧바로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앤컴퍼니의 지주회사로서 글로벌 7위인 사업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등의 사업성과를 고려하여 경영성과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발생한 파업과 운임비,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나름의 선방을 거둔 경영성과가 반영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지난해 10억여 원의 보수를 챙기면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 이어 업계 연봉 2위로 등극했다. 강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9억2700만 원, 상여 1억4100만 원으로 총 10억6800만 원을 받았다.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강호찬)의 실적은 초라하다. 지난해 매출은 2조794억 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43억918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88%나 감소했다. 20년도에도 영업이익이 19년대비 81% 감소한 394억 원이었는데 지난해는 수익성 개선은커녕 오히려 하락폭이 더 커진 것이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강 부회장의 연봉 상승은 계속 이어졌다. 19년, 20년에 각 9억7100만 원(상여 2억500만 원), 9억9800만 원(상여 2억6600만 원)을 챙겼다. 다만 지난해 상여금은 전년대비 1억 원 가량 줄었다.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는 퇴직금을 받은 임원을 제외하고 연봉 5억 원 이상의 고임금을 받은 임원은 없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 대규모 부채 리스크까지 경영난이 심각해 회사가 적자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매출은 지난해 2조6012억 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무려 829% 감소하면서 415억 원의 적자를 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