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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주총회...5번째 노조추천이사 도입 시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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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주총회...5번째 노조추천이사 도입 시도 실패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3.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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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 정기 주주총회에서 노조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실패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다. 

KB금융지주는 2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등이 제안한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은 ISS 등 외국계 안건분석기관의 반대 영향 등으로 과반 찬성 의결을 얻지 못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의 노조추천이사 도입 시도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2018년 3월 주총부터 매년 노조추천이사 도입에 도전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류제강 KB금융 노조위원장은 "사외이사 추천은 노동조합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해외사업 부분의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사업이 성장하길 원했던 것"이라며 "취지까지 왜곡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동일한 안건이 5년 연속 올라오고 있다"면서 "주주들의 표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1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등에 의한 주주제안) 등 5개 안건이 상정됐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제외한 안건이 승인됐다. 

이날 윤 회장은 "원안대로 올해 배당성향을 코로나19 이전인 26%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KB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이재근 행장이 기타비상무이사(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기존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권선주 △오규택 사외이사가 연임을 확정했다. 

윤 회장은 주주총회를 마무리하며 "리딩 금융 그룹이 되는 진정한 의미는 임직원이 업계에서 월드 클래스가 됐을 때,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만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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