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회장은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하나금융을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도록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향을 제시했다.

함 회장 체제에서 하나금융은 먼저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면 채널의 장점과 디지털 채널 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과 증권 중심의 양대 성장엔진을 완성하고 카드, 캐피탈, 보험을 주력 계열사로 양성하는 한편 비은행 사업 M&A와 그룹 내 관계사간 기업금융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함 회장은 아시아 지역 중심의 현지화를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노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함 회장은 디지털 인재 육성 및 적극적 투자와 내재화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API 플랫폼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대두되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함 회장은 공시, 심사 등 ESG 금융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저탄소, 친환경 산업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책임활동 강화를 위해 기존부터 이어온 어린이집 건립과 다문화가정 지원도 지속하고 자회사 CEO 중심의 철저한 자율책임경영으로 투명경영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함 회장은 “임직원이 함께 이루어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가장 앞장서서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은 코로나 확산과 산불 재해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회장 이·취임식은 별도로 갖지 않고 이·취임식 소요 비용은 그룹 본점 사옥에서 경비, 미화, 시설, 주차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는 파견근로자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