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7138억 원으로 전년보다 6874억 원(33.9%) 증가했다.
소비 회복으로 카드 사용액이 증가해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6138억 원 늘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960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3조3000억 원(9.5%) 증가했다.
카드대출 수익도 1878억 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55조1000억 원)이 전년보다 1조 원 늘었고, 카드론 이용액(52조1000억 원)은 9000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말 카드사의 연체율은 1.0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출자산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늘렸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대손준비금·대손충당금으로 7701억 원을 추가 적립해 지난해 말 기준 대손준비금·대손충당금은 9조6753억 원이다.
카드사의 지난해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으나 자본규제 최소 기준인 8%를 넘어섰다. 레버리지배율은 5.2배로 전년보다 0.3배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 개편,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잠재부실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을 유도하고 유동성 위험에 미리 대비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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