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4조 원 돌파는 최초이며 영업이익도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862억 원(3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91억 원(142%) 증가했다.
에너지 및 기타 부문 매출은 3조3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0%, 전분기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8% 증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소형 전지의 경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고출력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공급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은 73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 늘었다. 전자재료는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편광필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편광필름은 최근 전반적인 TV 수요 둔화와 공급망 위기로 액정표시장치(LCD) TV 수요 감소를 예상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해 매출 및 수익성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며, OLED 소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에도 전기차, ESS, 소형 등 배터리 사업의 고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전지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로 Gen.5 배터리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차세대 플랫폼인 Gen.6 배터리 등의 수주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공급망 리스크는 면밀히 관리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돼 전분기 대비 판매 증가가 예측된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원형 전지는 고출력 전지를 채용하는 다양한 전동공구들이 출시되고, 전기차와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늘어나는 원형 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거점에서 라인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전자재료는 OLED와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에 공급이 시작되고, 반도체 소재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