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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도 실적 훨훨 날았다... BNK금융 순이익 43.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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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도 실적 훨훨 날았다... BNK금융 순이익 43.4% 급증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4.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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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사에 이어 지방금융지주 3사도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이 확대되면서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 가운데 4대 금융지주와 달리 비은행 계열사들도 캐피탈을 중심으로 수익 방어에 성공한 점에 눈에 띈다.

BNK금융지주(회장 김지완)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3.4% 증가한 2763억 원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행장 안감찬)과 경남은행(행장 최홍영)이 지역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었고 자산증가 영향을 받아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부산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4.7% 증가한 1282억 원, 경남은행은 같은 기간 무려 63.9% 늘어난 872억 원에 달했다. 은행 부문에서만 당기순이익이 2000억 원 이상 발생했다.

BNK금융은 비은행 부문 역시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 BNK캐피탈(대표 이두호)이 자산증가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수수료 증가 영향을 받아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9.1% 증가한 575억 원을 기록했다. 

BNK투자증권(대표 김병영)도 증권업 전반적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IB 및 장외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같은 기간 9.5% 증가한 345억 원을 거두면서 힘을 보탰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1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회사별로 차별화된 영업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목표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방금융지주 순이익 2위 싸움의 승자는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였다. J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1668억 원으로 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보다 46억 원 더 많았다. 

JB금융 역시 광주은행(행장 송종욱)과 전북은행(행장 서한국)이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20% 이상 상회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대표 박춘원)이 비자동차금융 자산을 늘리는 자산 포트폴리오 전환에 성공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DGB금융은 순이익 기준 금융지주 3위에 머물렀지만 수익성은 크게 상승했다. DG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1.3% 증가한 1622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행장 임성훈)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이익이 크게 늘면서 1분기 순이익이 같은 기간 29.7% 증가한 1187억 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이 업황 부진으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DGB캐피탈(대표 김병희)과 DGB생명(대표 김성한)이 같은 기간 수익성이 2배 가까이 향상되면서 뒷받침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가장 필요한 시기인 만큼 다양한 잠재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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