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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상장 3사 1분기 매출·영업익 일제히 증가…'R&D 선순환'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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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상장 3사 1분기 매출·영업익 일제히 증가…'R&D 선순환' 효과 톡톡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4.28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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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핵심 상장사들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일제히 늘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3개 상장사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은 총 6046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7% 늘었다.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627억 원, 순이익은 23.7% 성장한 454억 원이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0.4%로 전년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로 보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대표 송영숙)는 1분기 연결 매출이 252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1% 늘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196억 원, 순이익은 45.4% 늘어난 169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률은 7.8%로 전년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약품(각자대표 우종수·권세창)은 전년동기 대비 18.8% 늘어난 3211억 원의 1분기 연결 매출과 29.1% 늘어난 387억 원의 영업이익, 6.9% 늘어난 248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2%다. 특히 한미약품은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R&D(연구개발)에 올 1분기 매출에서 11.6%에 해당하는 372억 원을 투자했다. 

제이브이엠(대표 이용희)은 1분기 연결 매출이 31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1% 성장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72.7% 늘어난 44억 원, 순이익은 97.5% 성장한 37억 원, 영업이익률은 7.2%포인트 상승한 14.1%다. R&D에는 매출의 6%인 19억 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대표 우기석) 등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지속가능 혁신 경영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혁신) 전략을 통해 그룹사의 새로운 미래가치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아모잘탄 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작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이 전체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증설한 시럽제 공장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며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94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1% 성장했다.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55억 원으로 32.8% 늘었고, 순이익은 229억 원으로 33.1% 성장했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호흡기 환자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시설을 증설하고 제품을 공급한 점이 1분기 실적 성장의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올 1분기 원외처방은 유비스트(UBIST) 기준 전년동기 대비 11.8% 성장한 1943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27억 원,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 패밀리가 5.8% 성장한 319억 원의 처방 매출을 올리며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를 기록 중이며 지난해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 18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추이로 볼때 올해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 달성이 전망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의 지속 가능한 성장세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R&D 투자로 선순환하고 있다. 첫 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FDA(미국 식품의약청)의 공식 리뷰 단계에 진입했으며 올해 9월 최종 시판허가가 기대된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브이엠의 경우 국내 시장은 제품가격 인상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소모품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올 1분기 매출의 국내 비중은 53.7%다.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의약품 처방조제 수요가 증가하고 파우치 복용 시스템·의약품 조제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특히 북미시장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

제이브이엠에 따르면 전세계 약국근무인력 부족 현상으로 리테일약국과 LTC(Long term care) 시장에서 의약품 자동조제장비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의료 접근성이 떨어진 만성질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파우치 복용 시스템에 관심이 커지면서 제이브이엠 대표 제품인 ATDPS(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시스템) 구매자가 늘어나는 등 신규 수요처도 증가 추세다.

제이브이엠의 유럽법인(JVM EU)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62억 원의 매출을 1분기에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 신규 고객이 증가했으며 작년 신규 계약건들에 대한 제품 납품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제이브이엠의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한미약품은 JVM EU와 함께 현지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VM EU는 탄탄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해놓은 네덜란드와 독일, 프랑스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가고 있다는 게 제이브이엠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스페인, 호주 등에서 열린 국제약국용품 박람회에서 △ATDPS △VIZEN(전자동 의약품 검수솔루션) △WIZER(전자동 조제 커팅 및 와인딩 시스템) 등의 대표 혁신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작년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칠레와 남아공, 덴마크, 루마니아 등에 새로 진출했다. 최근에는 영국 전역에 제이브이엠 제품을 판매하는 업무협약을 옴니셀과 체결하며 영국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한미약품은 현재까지 총 33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59개국에 진출해 제이브이엠 제품을 판매 중이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맞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가고 있는 제이브이엠은 혁신적 제품들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에 가속도를 붙여 주주들께 높은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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