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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예담, 2006년부터 17년째 '종묘제례 제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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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예담, 2006년부터 17년째 '종묘제례 제주'로 사용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4.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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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은 오는 5월 1일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진행되는 종묘제례(宗廟祭禮)에서 차례·제사주' 예담'이 제향 의식의 종헌례 제주(제사 술)로 사용된다고 29일 밝혔다.

종묘제례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죽은 이를 표상한 물건)를 봉안한 종묘에서 지내는 제사로,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린다. 나라 제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면서 중요도가 높은 제사이므로 종묘대제(宗廟大祭)라고도 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로 각각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비공개로 봉행됐으나 올해는 영녕전에서 공개로 제향 의식이 봉행된다.
 

▲종묘대제 행사
▲종묘대제 행사에서 예담이 제주로 쓰이고 있다
국순당이 2005년 출시한 차례·제사주 '예담'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17년째 종묘대제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예담이 제주로 사용되는 종헌례(終獻禮)는 신에게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이때 올리는 술은 청주(淸酒)다.

국순당에 따르면 예담 차례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제례 전용주이다.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전통 예법에 맞게 국내산 쌀 100%로 빚은 순수 발효 약주라는 설명이다.
 

▲국순당 예담
▲국순당 예담
국순당 관계자는 "주세법상 약주는 우리 전통방식의 맑은 술을 일컫는다. 일제강점기 주세법에 일본식 청주 등이 청주로 분류되고 우리 술은 맑은 술을 뜻하는 청주라는 고유의 이름을 빼앗겨 약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는 차례나 제례에 쓰이는 제주를 각 가정에서 예법에 맞게 직접 담가 조상님께 올리는 전통이 있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의 주세 정책으로 집에서 술을 빚는 가양주를 금지하고 1960년대 양곡보호정책으로 우리 술 제조에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본식 청주가 전통 제주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국순당 관계자는 "지금도 일본의 청주 브랜드인 정종을 우리 전통 차례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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