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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고용량 512GB CXL D램 개발...용량 4배 늘고 지연시간은 5분의 1로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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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업계 최초 고용량 512GB CXL D램 개발...용량 4배 늘고 지연시간은 5분의 1로 줄고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05.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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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고용량 512GB CXL D램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기술을 개발하고 데이터센터, 서버, 칩셋 업체들과 평가를 해왔으며, 이번에 기존 대비 메모리 용량을 4배 향상시킨 512GB CXL D램을 개발했다. 또한 ASIC(주문형 반도체) 기반의 컨트롤러를 탑재해 데이터 지연 시간을 기존 제품 대비 5분의 1로 줄였다.
 
이번 제품은 PCIe 5.0을 지원하며, 대용량 SSD에 적용되는 EDSFF 폼팩터가 적용돼, 기존 컴퓨팅 시스템의 D램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CXL(Compute Express Link)이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이스다. 기존 서버 구조를 바꾸거나 교체하지 않아도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시스템 용량을 늘릴 수 있으며, 가속기 메모리를 메인 메모리로 활용해 효율적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최근 메타버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양에 비해 기존의 DDR 인터페이스는 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D램 용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CXL D램과 같은 4차 산업에 걸맞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업계최초 고용량 512GB CXL D램 개발 3
▲삼성전자 업계최초 고용량 512GB CXL D램 개발 3
삼성전자가 이번에 고용량 CXL D램을 개발함에 따라 메인 D램과 더불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수십 테라바이트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스케일러블 메모리 개발 키트(Scalable Memory Development Kit, SMDK)'의 업데이트 버전을 오픈소스로 추가 공개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응용 환경에서 CXL D램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 박철민 상무는 "CXL D램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고, 향후 소프트웨어 정의 메모리를 포함한 차세대 메모리로 확장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CXL 메모리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해 갈 수 있도록 고객, 파트너들과 함께 기술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고, CXL 메모리 솔루션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쳐 솔루션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그렉 허프는 "CXL 컨소시엄의 멤버인 레노버는 기술 표준 개발과 함께 CXL 중심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혁신적인 CXL 제품들을 레노버 시스템에 적용을 확대하는 데 삼성전자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몬타지 테크놀로지 전략기술 담당 부사장 크리스토퍼 콕스는 "CXL은 메모리 확장과 공유를 최적화하는 핵심 기술이며, 차세대 서버 플랫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몬타지는 삼성과 함께 CXL 메모리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XL 컨소시엄 이사회에 참여해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서버, 칩셋 업체들과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3분기부터 주요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512GB CXL D램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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