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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중대재해 사망사고 5년간 제로 비결은?...한전·발전자회사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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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중대재해 사망사고 5년간 제로 비결은?...한전·발전자회사 중 유일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5.1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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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중대재해 사망사고 ‘0’건을 기록 중인 한국동서발전의 안전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와 발전 자회사들 중 최근 5년간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없는 곳은 한국동서발전이 유일하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5곳의 산업재해 및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모두 106명이다.

한국전력이 84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10명,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 6명,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 4명,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 2명 등의 순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유일하게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없어 눈길을 끈다. 안전경영을 강조하는 경영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은 ‘안전 없이 발전 없다’는 슬로건 아래 안전 최우선 경영을 펼치고 있다. 매년 경영진이 30차례 이상 사업소 현장 안전경영활동을 시행한다. 명절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거의 매주 현장 을 찾는 셈이다.

지난 2월에도 김영문 사장 등 경영진들은 당진‧울산‧음성 등 5개 사업소를 잇달아 방문해 협력사의 안전보건 활동 지원을 약속하고, 현장의 취약요소를 발굴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임직원과 협력사의 안전마인드 제고를 위한 ‘다함께! 안전문화제’도 매년 개최된다. 현장에 잠재된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현장 근로자와 면담도 상시로 진행한다.

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 발전소 현장에 인공지능(AU)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도 적용하고 있다. 근로자가 중장비 작업반경에 접근하면 경보음을 울리는 시스템을 갖추거나, 작업 위험성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치화해 공유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 외에도 화기‧밀폐 등 고위험작업에 대한 안전작업허가제도, 작업 도중 근로자가 위험상황을 인지하면 즉시 작업 중지를 요청하는 세이프티 콜 제도를 시행 중이다. 고위험작업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한 안전기동 태스크포스(TF)도 상시 운영한다.

안전관련 조직도 갖추고 있다. 2019년 전담조직인 안전협력부를 신설해 최고경영자(CEO) 직할로 편제하고, 이후 매년 안전 관련된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동서발전의 안전관리 인력은 104명으로 전체 직원수의 4%에 해당한다. 지난해 안전예산으로 배정된 금액은 7300억 원으로 동서발전 전체 예산의 15%에 달한다.

한국동서발전의 안전경영은 중대재해 사망사고 5년 연속 0건 성과 외에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평가’ 3년 연속 2등급, 고용노동부의 ‘공공기관 안전활동 수준평가’ 3년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외부 평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공공기관 안전혁신에 기여한 공로로 기재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안전관리 등급평가는 1등급에 도달한 기관이 없어 2등급이 최고등급이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튼튼한 안전관리(Strong), 똑똑한 안전관리(Smart), 안전한 작업환경(Sate)의 3S 전략을 추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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