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 아시아 서버의 렉이 심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게임에 접속하기도 어려운데 일단 입장해도 멈춤과 끊김, 튕김 등으로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 측에 입장을 물었으나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최근 소비자고발센터(goso.co.kr)에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수준의 렉이 발생하고 있다는 불만을 줄지어 제기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플레이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블리자드에서는 공지도 없고 패치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현재 올라오는 대부분의 글도 블리자드의 부실한 서버 관리에 항의하는 내용이다.
이용자들은 “렉이 너무 심해 게임을 못하겠다” “서버렉 미쳤다” “팔아먹고 끝이냐” “게임을 팔았으면 책임을 져라” “원인과 개선 방안을 알려달라” “게임을 못 하겠으니 환불해 달라” 등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렉에 대해 항의하기 시작한 시점은 5월 말부터지만 블리자드코리아 측은 묵묵 부답으로 일관하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기자가 블리자드 코리아에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지, 개선 방향은 무엇인지 물었으나 듣지 못했다.

당시 블리자드는 전 세계 각국에서 트위터를 통해 유저들과 서버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있었지만 유독 한국 지역의 트위터는 운영하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아무런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아 국내 유저들에게 “한국 유저들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었다.
이번 서버 문제도 한국 유저들이 대부분인 아시아 지역에서만 발생하고 있어 이 같은 차별 논란이 다시 재기되는 상황이다.
한 이용자는 소비자고발센터를 통해 “현재 아시아 서버만 유독 렉이 심해 많은 유저들이 아메리카나 유럽 등 다른 지역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며 “인종차별적 서비스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