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수입차 판매 첫 30만대 돌파 눈앞...테슬라·BYD·폴스타 등 전동화 모델이 견인
상태바
수입차 판매 첫 30만대 돌파 눈앞...테슬라·BYD·폴스타 등 전동화 모델이 견인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5.11.18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동화 모델 판매 호조에 힙입어 연간 판매량 3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테슬라·BYD·폴스타 등 전기차 브랜드 강세로 전동화 모델의 비중은 올해 86.2%까지 확대됐다. 

내년엔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와 샤오펑의  국내 진출,  벤츠의 대규모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24만94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 2022년 역대 최대 판매량인 28만3435대를 기록한 이후 2023년 27만1034대, 2024년 26만3288대를 기록하며 역성장 해왔다.

올해는 월평균 2만4900대 이상 판매됐는데 이 추세라면 연간 판매량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통상적으로 연말 재고 소진을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만큼 30만대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수입차 판매 증가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이 견인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7만3288대로 76.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차는 14만1726대로 23.7% 늘었다. 반면 가솔린은 3만1700대로 40.3%, 디젤은 2698대로 60% 감소했다. 전동화 모델의 비중은 86.2%로 13.9%포인트 상승했다.

테슬라, BYD, 폴스타 등 전기차 브랜드들이 수입차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4만7962대로 92.8% 증가했다. 지난 4월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출시된 '모델Y'의 힘이 컸다. 모델Y는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수입차 이달의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됐다. 모델Y의 판매량은 3만759대로 64.3% 늘었다.
 

▲테슬라 '모델 Y'
▲테슬라 '모델 Y'

폴스타의 판매량은 2513대로 484.4%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폴스타4' 모델이 판매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폴스타4의 판매량은 2167대로 폴스타 전체 판매량의 86.3%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4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3791대를 기록했다. 4월 소형 전기 SUV '아토3' 출시를 시작으로 7월 중형 전기 세단 '씰', 9월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을 국내 출시했다. 씨라이언7은 출시 두 달 만에 1341대를 판매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역대급 신차 출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아우디도 수입차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우디는 A3, Q6 e-트론, A5, Q5 등 총 13종의 신차를 국내 출시했다. 아우디의 판매량은 9547대로 27.8% 증가했다. 아우디의 올해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5819대로 전체 판매량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까지 수입차 판매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내년 1분기 서울, 경기 지역에 전시장을 열고 국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첫 출시 모델로 1회 충전 시 최대 620km 주행 가능한 ‘지커001’을 선보일 예정이다. 샤오펑도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서울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내년 국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첫 모델로는 중국 기준 최대 700km의 주행 거리와 최대 출력 593마력의 주행성능을 확보한 중형 전기 세단 P7이 유력하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에서 내년 국내에 CLA와 GLC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전략 발표회에서 내년 국내에 CLA와 GLC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벤츠도 내년부터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선다. 벤츠는 2027년까지 총 40종의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CLA와 GLC의 전기차 모델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전동화 모델이 수입차 시장을 주도했다”며 “내년에는 신규 브랜드 진입으로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