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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해킹에 뚫린 넷플릭스 나도 모르게 수개월 결제...피해보상 된다?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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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해킹에 뚫린 넷플릭스 나도 모르게 수개월 결제...피해보상 된다? 안된다?
  • 황민주 기자 minju@csnews.co.kr
  • 승인 2022.07.05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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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해지했는데 왜 자꾸 돈이 빠져나가지?

이 킹받는 사연의 주인공 방 모씨는 넷플릭스 계정을 해지했는데도 요금이 계속 빠져나가서 시스템 오류인가 하고 넷플릭스에 문의해보니,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해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해킹당한 것은 방씨 탓이라며 마지막 한 달치만 환불해준다는 넷플릭스의 정책입니다.

넷플릭스는 이용자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이나 PC, 또는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에 접속해서 계정이랑 비밀번호를 털린 거니까, 해킹이나 도용 문제를 이용자만의 잘못으로 돌려, 방씨같은 소비자들은 화나고 억울해도 아무런 구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소비자 탓으로 보는게 맞을까요?

웨이브, 티빙 등 다른 국내 OTT 서비스에서는 이런 사례가 드문데, 유독 넷플릭스에서만 피해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넷플릭스의 허술한 계정 관리 시스템 때문이죠.

다른 국내 OTT 서비스는 가입할 때 본인인증을 해야 되는데, 넷플릭스는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결제수단 정보만 있으면 쉽게 가입이 되고, 가입 후에 로그인에 쓰이는 이메일도 문자나 이메일, 결제정보 확인 등만으로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만약 하나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해커가 쉽게 자기 이메일로 바꾸고 기존에 등록된 결제수단 정보로 해지한 계정의 이용권 기한을 연장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렇게 보안 서비스가 허술한데 해킹·도용 문제를 소비자 탓으로만 돌려도 되는 건지 납득이 안 갑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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