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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외환 이상 거래 정황에 전 은행권 대상으로 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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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외환 이상 거래 정황에 전 은행권 대상으로 검사 중"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7.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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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외환 이상 거래 정황이 발견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해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사 CEO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그는 "특이한 외환거래 등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우려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사고 발생 직후 외환검사팀을 별도로 꾸려서 보내고, 이후에도 추가 증원을 해서 집중적으로 단기간에 검사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카드사의 유동성 리스크 문제와 관련해 "카드사의 경우 자체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자금을 모두 여전채 형태로 조달하는데, 최근 채권시장 전체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종합해서 금감원이 살펴보고 있고, 금융위원회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카드론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냐는 질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지난달 은행장과의 간담회 이후 은행권에서 대출 금리 인하 움직임이 이어지는데 대해서는 "금리 인상기에 은행권에서 자발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에 나서주는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금리 수준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는 것이 다소 조심스럽다"며 함구했다. 

이 원장은 빅테크와의 간담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큰 카테고리로 금융권을 나눠 만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세부적인 카테고리로 나눠 빅테크, 핀테크 업계와의 만남도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토스뱅크가 카드론 대환 대출 서비스를 출시한데 대해 카드사들이 입장을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해 "여전업계에서 의견을 냈다"며 "의견과 규제 완화 등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관련해 금융위와 추진 중인 여전업법 개정 태스크포스에서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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