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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러브콜에 화답한 미국 온세미...부천에 1조4000억 투자, 500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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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러브콜에 화답한 미국 온세미...부천에 1조4000억 투자, 500개 일자리 창출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7.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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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 미국 온세미(onsemi) 최고운영책임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기도가 온세미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를 부천에 유치하게 되면서 2025년까지 1조4000억 원의 투자와 500여개 이상의 일자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앞서 6일 세계 1위의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연구소를 유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부천시 평천로에 위치한 온세미코리아 본사에서 조용익 부천시장, 왕 웨이 청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조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경협·서영석 국회의원과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 염종현 도의원, 임은분 시의원 등 190여 명이 참석했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부천에 1조4000억 원 상당을 투자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연구개발한다. 즉시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 설립에 따라 5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온세미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소재, 장비, 부품을 국내 업체로부터 약 3500억 원 이상 구매할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는 온세미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소 유치를 두고 유럽국가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부천시는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조례를 신속히 제정해 맞춤형 유치 활동을 펼쳤다. 경기도는 외국인직접투자 인센티브를 제시 하는 등 도와 시가 공동 추진해 성과를 냈다.

온세미의 이번 투자는 경기도가 최근 12년간 유치한 해외 투자유치실적 중 반도체 분야에서 최대 규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지 업무일 기준으로 5일째인데 그 가운데 3일을 반도체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며 “어제 전 세계 1위부터 4위 업체들의 미래 연구소가 경기도에 설치되는 쾌거를 이뤘는데 오늘은 온세미가 1조4000억에 이르는 커다란 투자 결정을 해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온세미를 중심으로 앞으로 만들어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경기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하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온세미는 지난해 매출 70억 달러로 전력반도체 분야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왼쪽부터 조용익 부천 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왕 웨이 청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
왼쪽부터 조용익 부천 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왕 웨이 청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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