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타이어 3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대표 이수일)는 3조69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와 넥센타이어(대표 강병중)는 상반기 매출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소폭도 금호타이어는 56.3%, 한국타이어는 26.1%로 크다. 넥센타이어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어 업계는 영업이익 감소 요인을 원자재값·물류비 상승으로 꼽았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반도체 이슈로 인해 완성차 타이어 소비는 줄어든 반면 타이어 교체 시장은 코로나 이전만큼 회복한 상황이다”며 “하지만 넥센타이어는 미국에 공장이 없기 때문에 미국에서 소비되는 타이어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물류비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최근에는 원재료값 인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지 못했다”며 “금호타이어는 2018년 해외자본이 매각된 이후 현재까지 경영정상화에 노력중이며 비용절감 등 수익개선에 가장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국·헝가리 공장 현지 물류비가 많이 오르기도 했고 특히 한국에서 수출하는 배편 물류비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판매가 인상, 물류비용 절감, 원·부자재 전략적 구매 등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