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빅스텝이 단행되는 등 고환율·고금리 기조가 강화되면서 취약차주들의 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솔선수범해서 대책을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
이 원장은 14일 오후 신한은행 남대문 지점을 방문해 최근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영업점 고객 및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원장은 "자영업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이미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금리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가계차주도 금리상승과 함께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소득대비 부채가 큰 저소득ᆞ저신용 차주, 청년 및 고령층 차주 등을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시기에 금융권이 정부 차원의 대책 이외에 자율적으로 취약차주 보호 및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연 5%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1년 간 일괄 감면 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금리 인상기 취약차주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원장은 "최근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다양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금융권에서 운영중인 각종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해 취약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