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치제로는 제로 칼로리(0kcal) 탄산음료로, 우와한 콩칩·치즈칩은 고단백 스낵으로 각각 출시됐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 성과를 내는 것은 식품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농심 측은 "최근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로 제로칼로리와 고단백 식품 열풍이 일어나는 가운데 건강과 맛을 동시 겨냥한 두 신제품이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농심에 따르면 웰치제로는 '단맛은 그대로면서 깔끔하고 가볍다'는 평을 받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지난 5월 출시한 우와한 콩칩·치즈칩은 봉지당 단백질 함량이 11.9%로 기존 스낵의 2~3배에 이른다. 콩과 치즈 특유의 맛과 향을 살린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브랜드명은 '우아함'에 감탄사 '와우(Wow)'를 더해 프리미엄 스낵 이미지를 담았고 완두콩과 치즈가 연상되는 모양으로 재미를 더했다.
소비자 사이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스낵'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최근 성장 중인 단백질 스낵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우와한 콩칩·치즈칩의 인기 비결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긴 데 있다. 최근 고단백 식품 열풍과 함께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등장했지만 소비자들은 대부분 맛보다는 건강을 위해 먹는다는 반응이었다. 몸에 좋은 간식도 영양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맛이라고 생각하고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목표 아래 우와한 콩칩과 치즈칩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19 이후 일상 속 건강한 습관을 만들려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이에 발맞춘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만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