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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입출금 통장' 금리 쑥쑥... 금리상승기 매력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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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입출금 통장' 금리 쑥쑥... 금리상승기 매력도 상승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7.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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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가 이어지면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입출금통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주요 인터넷전문은행과 저축은행들도 수신고객 유치를 위해 수시입출금통장에 대해서도 연 2%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모객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반기에도 수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정기 예·적금 가입을 대기하는 고객 수요가 많아 자금을 일시적으로 거치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 계좌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달 10일부터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의 최고 금리를 종전 연 1.5%에서 3.0%로 1.5%포인트 인상했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 모두 각 1.5%이다.

우대금리를 충족하려면 ▲100만 원 이상 급여이체 ▲CMS 또는 지로납부 1건 이상 ▲개인정보 수집 및 멤버십 가입 동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해당 금리가 적용되는 것은 5000만 원 한도다.

SBI저축은행은 자사 자유입출금통장인 'SBI 사이다 보통예금'에 연 2.4% 금리를 제공한다. 그 중 우대금리는 0.9%인데, ▲3개월 간 건당 50만 원 이상 결제 ▲스마트뱅킹 이체 및 예적금 신규 ▲체크카드 이용실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하며 한도는 1억 원이다.

저축은행들이 금리는 가장 높지만 우대금리 조건을 내세운 것과 달리 인터넷전문은행은 3곳 모두 연 2%대 기본금리만 제시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5일부터 수시입출금 통장 '플러스박스' 금리를 종전 연 1.3%에서 2.1%로 0.8%포인트 올렸다. 잔고 3억 원까지 적용되는 금리로 다른 저축은행보다 금리가 적용되는 한도가 높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이 1억 원 한도까지 연 2.0%를 제공하며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금리였지만 케이뱅크 플러스박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금리는 더 높고 금리적용 상한선도 더 높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가 잔고 1억 원까지 연 1.2%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지 않는 인터넷은행 특성을 감안해 좀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도 타행 대비 높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모객을 위한 목적도 크다"고 밝혔다. 

다만 시중은행들의 경우 수시입출금 상품이 있지만 금리가 낮고 그나마 일부 연령층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우대금리는 제공하는 정도다.

신한은행 'Hey Young 머니박스'는 만18세부터 29세 고객 가입 시 기본금리 0.1%에 우대금리 1.6%를 얹어 1.7% 금리를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제공한다. KB국민은행 '마이핏통장'도 만 18세에서 38세 고객에 한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연 1.5%를 200만 원 한도 내에서 적용한다.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예대율 규제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모객과 수신고 확대를 위해 수시입출금상품에도 일반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반면 시중은행들은 이미 고객층이 확보되어있고 역마진 우려까지 있는 수준의 금리를 수시입출금 상품에 적용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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