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생활검사는 씨젠이 제안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코로나19는 물론 A/B형 독감, 일반 감기 등 호흡기 바이러스를 일상에서 주기적으로 검사해 감염병으로부터 지역 내 안전을 도모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기업과 학교, 요양원 등 단체 시설을 대상으로 무증상자 등 초기 감염자를 빠르게 선별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지켜 나가려는 목적이다.
씨젠은 랩하우스에 코로나19와 A/B형 독감, 일반감기를 일으키는 RSV(호흡기세포 융합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4종을 한 번에 선별하는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를 제공한다.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씨젠이 개발한 코로나19 동시진단 키트다.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gene)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B형, 영유아에서부터 전 연령층에 걸쳐 감기와 중증 모세기관지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RSV A/B형 등의 바이러스를 모두 검사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 진단 제품이다.

랩하우스는 그랩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알려준다. 베트남의 2대 도시인 호치민과 하노이가 우선 대상이다. 랩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검사하는 기존 방법 외에도 운전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채취 담당자가 찾아가 검체를 채취하는 방안을 전면 도입한다. 베트남의 다른 도시에서도 PCR 생활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역별 병원들과 협력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랩은 PCR 생활검사를 도입하고 운전자들이 이를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자사 SNS에 PCR 생활검사 광고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가 음성인 운전자는 서비스 앱에 'PCR로 코로나19와 Flu A, Flu B, RSV음성 확인'이라는 메시지가 표출되게 할 방침이다.
이를 본 이용자는 안심하고 운전자를 선택하게 되며 검사를 받은 운전자는 더 많은 운송 기회를 얻게 돼, 운전자들이 스스로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업체들의 예상이다. 2개 도시 외 다른 베트남 도시, 인근 동남아 국가들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배달 서비스 기업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8개국 48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남아 전체의 그랩 운전자는 약 500만 명에 이른다.
응우옌 코이 도(Nguyen Khoi Do) 랩하우스 CEO는 "코로나19의 재확산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씨젠과 함께 PCR 생활검사를 실시하게 됐다.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그랩의 운전자와 승객, 더 나아가 베트남 국민들 모두가 건강하게 일상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