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 2월7일부터 18일까지 만 25∼64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1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비율은 28%로, 펀드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펀드 개수는 평균 2.7개였다. 평균 투자금액은 약 3946만 원으로 조사됐다.
판매사에 직접 방문해 투자한 펀드 투자자 중 투자자 가운데 23.5%는 투자자 정보 확인이나 투자성향 진단을 하지 않았거나 실제와 다르게 작성했다고 답했다. 금소법 시행 이전 10.4%였던 비율이 상승했다.
판매직원의 상품설명에 대해서는 금소법 시행 이전보다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더 높아진 경향을 보였다.
다만 투자한 펀드의 정보 중 운용사, 투자대상, 투자자산의 구성 내역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고 있었으나 보수, 수수료 등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기억하고 있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소법 시행을 전후해 동일한 금융상품에 가입한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가입과정이 개선되었다고 느끼는지 물어본 결과 절반 이상(52.9%)이 가입과정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다.
개선되었다고 느낀 이유로는 '상품 설명이 더 자세해졌다'가 37.6%, ‘예전보다 나에게 더 알맞은 상품 권유'가 31.1%,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가 늘어난 것 같다'가 35.6%로 나타났다.
반면 가입과정이 나빠졌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상품 가입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났다(43.6%)', '상품 가입과정이 복잡해져서 혼란스럽다(38.4%)' 등을 꼽았다.
재단 측은 "시행 이후 1년여 동안의 금융소비자 및 금융상품 판매현장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금소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