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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법 시행 후 "펀드 가입과정은 개선, 과정은 더 복잡" 응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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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법 시행 후 "펀드 가입과정은 개선, 과정은 더 복잡" 응답 늘어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7.2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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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금융상품 가입과정이 개선됐다고 느끼는 사람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가입 시간이 길고 과정이 복잡해 더 불편해졌다는 불만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 2월7일부터 18일까지 만 25∼64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1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비율은 28%로, 펀드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펀드 개수는 평균 2.7개였다. 평균 투자금액은 약 3946만 원으로 조사됐다. 

판매사에 직접 방문해 투자한 펀드 투자자 중 투자자 가운데 23.5%는 투자자 정보 확인이나 투자성향 진단을 하지 않았거나 실제와 다르게 작성했다고 답했다. 금소법 시행 이전 10.4%였던 비율이 상승했다.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아서', '원하는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문항을 자세히 보고 응답할 여유가 없어서'의 비율이 29.5%에서 45.8%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직원의 상품설명에 대해서는 금소법 시행 이전보다 시행 이후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더 높아진 경향을 보였다. 

다만 투자한 펀드의 정보 중 운용사, 투자대상, 투자자산의 구성 내역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고 있었으나 보수, 수수료 등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기억하고 있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소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5%였으며, 대략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45.3%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 금소법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소법 시행을 전후해 동일한 금융상품에 가입한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가입과정이 개선되었다고 느끼는지 물어본 결과 절반 이상(52.9%)이 가입과정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다. 

개선되었다고 느낀 이유로는 '상품 설명이 더 자세해졌다'가 37.6%, ‘예전보다 나에게 더 알맞은 상품 권유'가 31.1%,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가 늘어난 것 같다'가 35.6%로 나타났다. 

반면 가입과정이 나빠졌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상품 가입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났다(43.6%)', '상품 가입과정이 복잡해져서 혼란스럽다(38.4%)' 등을 꼽았다.  

재단 측은 "시행 이후 1년여 동안의 금융소비자 및 금융상품 판매현장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금소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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