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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전환 상반기 3배 뛰어...내년 초 급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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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전환 상반기 3배 뛰어...내년 초 급증 예상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7.21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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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손보험 전환 건수가 지난달 들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업계는 내년초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올해 말 3세대 보험료 인상이 유력하고 인상보험료를 확인한 가입자들이 4세대 실손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 10곳의 지난해 7월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 전환건수는 약 38만 건으로 집계됐다. 4세대 실손보험의 신규가입 건수인 91만건까지 합산하면 누적 128만건으로 나타난다.

현재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NH농협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10곳이 해당된다.

4세대 실손보험 전환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 1만7000건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4만4000건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4세대 실손보험의 전환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4월 잠시 주춤했지만 금새 전환건수가 높게 뛰고 있다.

지난해 9월 전환건수는 1만5752건이었으며 올해 3월 4만5296건까지 건수가 지속 늘어나던 상황이다. 이후 4월 3만9795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다시 6월에는 7만5946건까지 급등했다.

업계는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 여부를 앞두고 내년 초 실손보험 전환이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있다.

보험업 감독 규정상 실손보험 보험료는 상품 출시 5년 이후부터 조정이 가능하다. 2017년 4월 출시된 3세대 실손보험이 그에 해당되는데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을 우려해 당장 조정은 어렵지만 올해 말 내년 초까지 보험료가 인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130%를 초과하고 있어 보험업계는 보험료 조정을 통해 손해율 안정을 바라는 상태다. 보험료가 높아진다면 가입자의 나이와 병력 등에 따라 갱신 시 월 보험료가 3~8만 원까지 뛸 수 있다.

아울러 당국과 보험업계 차원에서 4세대 실손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보험료 반값할인 정책을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전환건수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기존 실손보험(1~3세대) 가입자가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경우 1년간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를 50% 할인해주는 계약전환 특별할인 혜택을 한시적으로 제공해 왔다.

모든 보험사는 금융당국 권유 아래 이 제도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급여 과잉진료와 보험사기 등으로 인해 기존 상품(1~3세대)의 위험손해율이 130% 초과하는 상황이다"라며 "실손보험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덕적 해이 방지장치가 마련된 4세대 전환이 가속화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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