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판매 97만6350대 ▲매출액 35조9999억 원 ▲영업이익 2조97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2분기 영업이익 2조 원을 넘은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며 역대 최고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 및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실적이 늘었다.
현대차는 2022년 2분기 판매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라며 “반도체 공급 이슈 상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및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와 올해 새롭게 출시된 G90 등 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8만2298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국, 유럽 시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성장했지만, 다른 일부 시장에서 반도체 및 기타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든 79만 4052대가 판매됐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2022년 3분기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