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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카카오게임즈·컴투스·위메이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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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카카오게임즈·컴투스·위메이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 총력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7.2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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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카카오게임즈·컴투스·위메이드 등 게임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업체들은 자체 게임 IP를 활용하며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거래소,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넷마블의 MBX.
▲넷마블의 MBX.

우선 넷마블은 최근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MBX를 출시했다. 이를 제2의나라 글로벌,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 회사의 인기 게임 IP에 적용하고 있다. 해당 게임들은 넷마블의 핵심 IP인만큼 MBX의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MBX 월렛에 탈중앙화 거래소 기능을 추가하고 웹3 보안 감시 서비스, 멀티체인 지갑 서비스, 블록체인 탐색기 및 지갑 등의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으로 관련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메타보라.
▲카카오게임즈의 메타보라.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자회사 메타보라(전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작년 보라의 메인넷을 이더리움에서 클레이튼으로 전환해 카카오 그룹의 블록체인 시스템에 합류했다.

현재 ‘보라(BORA)’ 토큰을 발행 중이며 게임과 NFT 특화 거래소도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선 골프 예약권, 게임아이템, 아이돌 팬아트 등의 NFT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프렌즈샷 등의 캐쥬얼게임과 카카오게임즈 대표작 오딘 등이 P2E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의 C2X.
▲컴투스의 C2X.

컴투스는 텐더민트의 블록체인 엔진을 사용해 독자적 메인넷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 C2X NFT 마켓 플레이스 등 자사의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현재 컴투스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컴투스홀딩스의 크로매틱소울:AFK 레이드, 2022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크리티카 글로벌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였고 영화, 음악, 미술 등 문화 콘텐츠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위믹스3.0 로드맵.
▲위메이드의 위믹스3.0 로드맵.

위메이드는 최근 자체 메인넷 위믹스3.0을 공개했다. 플랫폼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 디파이가 주축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

위믹스 플레이는 블록체인 게임플랫폼이며 나일은 여러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디파이는 탈중앙금융서비스를 뜻하며 가상자산의 저잘, 교환, 결제, 투자, 대여 등 금융 거래를 지원한다.

▲기록적 폭락 사고가 발생한 루나, 테라.
▲기록적 폭락 사고가 발생한 루나, 테라.

한편 게임업계의 블록체인 사업에는 최근 큰 어려움이 따랐다. 국내에서도 많은 투자자를 모았던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의 기록적 폭락으로 인해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못했던 사고 때문이다.

특히 컴투스의 경우 가상자산 C2X를 테라 기반으로 발행했다가 루나/테라 폭락 사고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컴투스는 이같은 외부 상황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직접 메인넷을 구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컴투스의 경우 테라를 떠나 메인넷을 자체 구축하기로 결정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고 게임업계도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악화됐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은 사업의 실체 없이 가상자산을 발행한 후 관련 시스템을 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며 “이미 개발돼 서비스하고 있는, 실체가 있는 게임 서비스를 블록체인 사업의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업계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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