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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상반기 순익 2457억...영업 악화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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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상반기 순익 2457억...영업 악화에도 선방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7.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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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조달비용 증가 등의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올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금융자산 성장 및 카드 이용금액 증가,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수수료 이익이 확대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는 2022년 상반기 순이익으로 2457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순익은 전년 동기 2528억 원 대비 3% 감소했으나 카드, 할부금융·리스 수익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2조280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6%가 증가했다. 카드 수익은 1조921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가 증가했으며, 할부금융·리스 수익은 903억 원으로 14%가 증가하면서 성장했다.

상반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한 카드 이용금액은 83조8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75조8000억 원에 비해 11%(약 8조 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1268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1분기 1189억 원 대비 7% 증가했다. KB국민카드 측은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가맹점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총 자산은 28조4395억 원으로 같은 기간 2조5982억 원 늘었다. 

다만 ROA(총자산순이익률)은 1.81%로 전년 동기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고,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1.03%로 0.88%포인트 하락했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며, ROE는 기업의 순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낸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 말 기준 0.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0%)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도 0.78%로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실적은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가 올해 1월 취임 후 받은 첫 상반기 성적표다. 

이 대표는 올 초 강점인 해외사업, 카드영업 전략 등에 집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해외 진출 전략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개인영업본부는 회원모집과 이용금액 증대, 업무 간 협업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업그룹으로 격상시켰다. 

조달금리 상승,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업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본업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에 집중하기 위한 경영 전략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KB국민카드는 카카오페이와 동남아 및 해외 동반진출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전략적인 협력으로 동남아 다양한 국가에 한국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생활(Life) 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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