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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배당성향 30% 빠른 시일 내 도달...충당금 적립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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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배당성향 30% 빠른 시일 내 도달...충당금 적립 문제 없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7.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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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배당성향 3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주주친화 의지를 밝혔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한 건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글로벌 기준에서도 충당금을 최대한 적립하는 등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서영호 KB금융지주 CFO는 21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현금배당과 주식매입·소각을 포함한 배당성향 30%를 빠른 시일 내 도달하도록 할 것"이라며 "작년보다 올해 순이익이 1원이라도 더 많으면 배당성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 CFO는 "해외 NDR을 통해 외국인 주주와 국내 주요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배당금의 꾸준한 증가 그리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의 적절한 조화였다"면서 "일본은행들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 잦아지면서 주주친화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주요 상업은행들이 실적발표 후 배당을 중단한 점에 대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스트레스테스트 진행 후 각 은행에 가이던스를 제시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국내 은행과 비교가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올 들어 기준금리 인상기조로 인한 대출 부실 우려 그리고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 KB금융은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으로도 최대한 적립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CFO는 "미국은행과 비교하면 신용카드를 제외한 충당금은 전체 대출 대비 충당금 수준과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KB금융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두고서라도 최대한으로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동산 PF 대출에 대해서도 KB금융은 자체 전수조사 결과 원금회수 관련 이슈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필규 KB금융지주 CRO는 "그룹 전체적으로 브릿지론이나 PF 규모가 14조 원 정도인데 사업장 전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문제된 사업장이 400억 원 규모였다"면서 "이 역시 대부분 선순위채권이라 원금 회수 이슈는 없었고 특히 증권쪽에서도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권 건전성 문제 관련 저축은행업권을 콕 집어 위험 부실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임 CRO는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은 재작년부터 가계대출 성장률이 높았고 지금도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다"면서 "저축은행 신규 여신의 40% 이상이 연계대출 플랫폼에서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 수혜를 입는 은행의 경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관 KB국민은행 CFO는 "하반기 5~6bp 수준으로 NIM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취약계층 지원과 가계대출 수요 감소로 은행간 경쟁이 심화되고 가계대출 가산금리 인하 영향으로 NIM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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