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이 날 회의에서 올바른 윤리의식을 정립하고 본점 및 영업점 내부통제 프로세스 강화를 주문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이 행장은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은행이 되기 위해 올바른 윤리의식과 이를 정립할 수 있는 강한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전체 본부부서의 모든 업무를 단위별로 세분화해 다층적인 점검을 실시했고 준법감시실을 확대 및 재편해 본점과 영업점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강화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특히 윤리의식이 결여된 직원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후선 배치 등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이 행장은 조직문화 컨설팅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완전민영화 이후 새로운 조직문화를 위해서는 인사제도의 혁신, 고객 중심의 성과관리, 일하는 문화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방향 소통과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자율, 열정, 자존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은 고객을 근본으로 해야 하며 사회적 어려움과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고객이 필요로 할 때 힘이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저신용·성실상환자 등 금융 취약계층의 대출 금리가 6%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 이자금액으로 대출원금을 감면해주는 제도와 무주택 청년들의 주택마련을 지원하는 상품, 청년 사업가들을 위한 재기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율과 열정 그리고 모두가 도전하고 혁신하는 조직문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은행 영업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