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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무상증자로 기업 가치 변하지 않아"...투자 유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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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무상증자로 기업 가치 변하지 않아"...투자 유의 당부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7.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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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무상증자가 기업가치에 실질적인 변동이 없음에도 SNS 등에 무상증자 관련 무분별한 투자를 유도하는 내용 확산되고 있다며 유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올초부터 이달 20일까지 상장기업의 무상증자 결정은 48건이며 이중 코스닥기업 관련은 44건으로 지난해 이후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작년까지는 주당 1주 이하의 무상신주를 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올해에는 1주를 초과하여 배정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일부 코스닥기업은 주당 5주 이상의 신주를 배정하기도 했다.

다만 유상증자와 달리 무상증자는 외부자본이 회사에 유입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에도 SNS 등에 무상증자 관련 무분별한 투자를 유도하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상증자비율이 높은 경우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기업가치 변동이 없다면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보율(잉여금 합계÷자본금)이 높을수록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며 기업의 선택에 따라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의 2영업일전까지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신주를 배정받을 수 있으며 신주배정기준일의 1영업일전에 권리락이 발생한다.

금감원은 "최근 SNS 등에 ‘무상증자로 돈 버는 법’, ‘무상증자 유망주 추천’ 등과 같이 무상증자 관련 주식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를 부추기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는데, 기업의 실질가치 변동이 없음에도 무상증자 가능성 또는 결정 사실만을 근거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에 앞서 회사의 공시 등을 통해 무상증자 일정(신주배정 기준일, 신주 상장일) 등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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