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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저축성보험 수익률 평균 2%대...새 회계기준 도입 앞두고 판매 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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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저축성보험 수익률 평균 2%대...새 회계기준 도입 앞두고 판매 더 위축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7.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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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수익률이 평균 2%대에 머물면서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고금리 기조에 맞춰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빠르게 인상되고 있지만 저축성 보험은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보험업계는 내년 새 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부채로 인식되는 저축 보험료를 줄이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상황이라 판매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의 상단 금리는 각각 3.40%와 5.50%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인상된 수치다.

반면 삼성생명(2.41%), 한화생명(2.6%), 교보생명(2.7%), NH농협생명(2.29%) 등 국내 생보사의 일반 저축성보험 평균 공시이율은 2.15~2.70%대에 머무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빠르게 인상되면서 생보사의 저축보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특히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에 따르면 부채 평가 방식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게 된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가입자에게 향후 이자를 지급해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건전성 제고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 위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실제 올해 저축성보험 신상품은 0에 수렴하고 있다.

실제로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 부진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예적금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 경쟁력 약화로 저축성보험의 보험료가 전년 대비 7.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7월 저축성보험 세제요건 강화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폭증해 일반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전년 대비 85.0% 급증한 바 있었지만 이 중 유지되고 있는 대부분 계약의 10년 만기가 2022년에 도래한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2022년 일반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012년 급증했떤 일시납 보험료의 만기 후 재가입 효과에도 불구하고 예적금 금리 상승에 따른 상대적 금리경쟁력 약화, 방카슈랑스 채널의 판매 축소 등으로 7.2% 감소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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