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4조1464억 원) 대비 13.1% 증가한 4조69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0조 원의 46.9%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1063억 원 ▲토목사업부문 8529억 원 ▲플랜트사업부문 5832억 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480억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와 달리 영업이익은 후퇴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4217억 원이었던 영업이익보다 27% 줄어든 3077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이 고루 상승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과 외주비, 노무비 증가에 따른 주택건축 현장 원가율 상승과 지난해 상반기 주택건축 및 플랜트 부문 등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7조7719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연초에 공시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인 12조2000억 원의 63.7% 달하는 수치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말 대비 8.3% 증가한 45조686억 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재무 건전성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현금성자산(2조2480억 원)과 순현금(7280억 원)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한 채 총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줄여 나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제 정세 및 원자재 가격 불안정, 코로나19 재유행 등 대내외적인 변수가 경영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검증된 사업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과 거점국가, 경쟁 우위 전략공종을 타깃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통해 올해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