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2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액은 9457억 원으로 1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5억 원으로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다.
올해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62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전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꼽혔다. 온라인 채널은 성장세를 보였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해외 사업 매출 역시 부진했다. 수치로는 29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했다. 중국 봉쇄로 인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다만 북미시장과 유럽에서의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이 66%나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라네즈가 시드니 스위니와의 협업으로 워터뱅크 캠페인을 전개하고 설화수가 아마존 등 신규 e커머스 채널에 입점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세포라 및 e커머스 채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구딸 파리의 내수 매출이 성장세를 회복하며 전체 매출이 15%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인 에뛰드와 에스쁘아는 온라인 채널 성장과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해 이익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이니스프리는 면세 채널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