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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휴 더테라스, 비만 오면 물 줄줄...벽지 아래엔 곰팡이 덕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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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휴 더테라스, 비만 오면 물 줄줄...벽지 아래엔 곰팡이 덕지덕지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8.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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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휴 더테라스’ 입주민들이 장마철만 되면 발생하는 누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보수 담당자는 연락마저 원활치 않아 갈등을 키웠다.

지난 2017년 김포 운양동 ‘한신휴 더테라스’에 입주해 거주하던 손 모(여)씨는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 6월 말 2층 테라스 쪽에서 누수를 발견했다. 누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 씨는 입주 4년차인 지난해 2층 테라스 쪽 안방에서 처음으로 물 새는 것을 봤다. 곧바로 보수 공사를 받았지만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2차 누수가 발생해 공사를 다시해야 했다.

특히 올해는 누수를 막는 공사는 커녕 업체 하자보수 담당자와 연락도 잘 되지 않았다. 

손 씨는 “지금 이 시간에도 거주자는 곰팡이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담당자는 7월 내내 수십 차례 연락에도 단 한 번도 응답 적이 없다”고 말했다.
 

▲ 누수로 인해 제보자 손 씨의 집 안방에 곰팡이가 슬었다 
▲ 누수로 인해 제보자 손 씨의 집 안방에 곰팡이가 슬었다 
‘한신휴 더테라스’의 누수 문제는 손 씨만 겪는 일이 아니다. 이번 장마철에 손 씨가 거주하는 단지에서만 13가구가 관리사무소에 누수 관련 보수공사를 요청했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신공영은 장마철 폭우로 인해 발생한 누수라는 입장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이번 장마에 비가 유독 많이 와 누수가 생긴 가구가 있는 것 같다”라며 “정확한 원인 파악과 보수 공사를 통해 입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자 연락 불통과 관련해서는 “준공된 지 5년이 지난 아파트다 보니 보수공사 업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입주민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다”라며 “담당자가 일부러 연락을 회피한 것이 아니며 그럴 수도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신휴 더테라스‘는 국내 중견 건설사인 한신공영이 시공한 저층 아파트로 아파트의 쾌적함과 단독주택의 프라이빗함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홍보한 도시형 아파트다. 지난 2015년 청약 당시 최고경쟁률 60.87대 1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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