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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카드 1000만장 돌파...KB국민카드 1위, 롯데·신한·현대카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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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카드 1000만장 돌파...KB국민카드 1위, 롯데·신한·현대카드 순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8.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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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전업 카드사 7곳 중 롯데카드(대표 조좌진)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의 휴면카드가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가 174만 장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대표 임영진)가 전년 대비 휴면카드가 가장 많이 늘었다. 

카드사들이 본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종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제휴카드를 적극적으로 출시하면서 신규 발급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업 카드사 7곳의 누적 휴면카드 수는 1031만5000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휴면카드란 기준시점까지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말한다. 카드사들은 매몰비용 증가와 고객 이탈 등의 부담이 있어 휴면카드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2분기 기준 휴면카드 수가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카드다. 휴면카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74만 장으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롯데카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롯데카드가 163만5000장으로 같은기간 0.6% 감소해 두 번째로 많았다. 신한카드는 2분기 휴면카드 수 163만3000장으로 전년 동기 115만4000장에서 41.5% 증가하면서 카드사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김덕환)가 24.4% 증가한 157만8000장을 기록했고, 삼성카드(대표 김대환)가 20.7% 늘어난 135만9000장으로 집계됐다.

우리카드(대표 김정기)와 하나카드(대표 권길주)의 경우 휴면카드 수가 전년 동기까지만 해도 10만장 대를 유지하는 등 가장 적은 편에 속했으나 각각 우리카드는 지난해 4분기, 하나카드는 올해 1분기 휴면카드 수 100만 장을 넘겼다.  

우리카드의 2분기 휴면카드 수는 125만8000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고, 하나카드는 111만2000장으로 12.4% 늘었다. 
 


카드사들의 휴면카드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휴면카드 자동해지 규제 폐지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카드발급 확대, 체리피커 증가 등의 요인이 크다. 

또한 지난 2020년 초부터 금융당국이 카드사 간 출혈 마케팅 등을 막는다는 취지로 5년 수익성이 검증된 카드 상품만 출시가 가능하도록 하면서 비용으로 포함되는 과도한 혜택이 담긴 카드 출시가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최근 몇년새 카드사들이 비용은 적고, 특정 혜택에 집중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및 각종 제휴카드를 경쟁하듯 내놓으면서 신규 발급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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