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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한 달, 소통 행보로 직원·도민들과 유대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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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한 달, 소통 행보로 직원·도민들과 유대감 키운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8.0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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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을 맞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경직된 공무원 조직문화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7월 1일 취임한 김 지사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원만한 도정 운영을 그리고 있다.

김 지사는 평소 경기도청 구내식당과 1층 카페 라운지 등 열린 공간을 거닐며 직원들과 도민들과의 스킨십을 꺼려하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청 주변을 돌며 생각을 정리한다고 밝히는 김 지사는 다음엔 청사 25층 옥상정원이나 근처에 있는 다산공원에 나가보겠다며 행선지를 밝히기도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비서실 직원들과 도청 내 마련된 카페를 찾아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경우가 잦다”고 귀띔했다.

카페를 찾은 김 지사는 인사를 청하는 직원들과 일일이 대화하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한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점심도 경기도청사 24층 구내식당을 찾았다. 옆자리에 앉은 세정과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분이 커피를 사달라고 하셔서 함께 카페에 내려가 좀 더 이야기를 나눴다”라는 글과 사진을 남겼다.

구내식당에서 세정과 직원들과 식사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구내식당에서 세정과 직원들과 식사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통상 경직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공무원 조직에서 연출되는 지사와 직원들의 친밀한 모습은 김 지사가 취임 후 공들여온 꾸준한 소통 행보가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로 첫 출근한 김 지사는 가장 먼저 경제실, 건설국, 교통국, 평화협력국, 축산산림국 등 사무실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특히 출산을 앞둔 직원들을 만나 ‘피자 쿠폰’을 전달하며 “출산 휴가자들이 보직이나 근평, 승진 등에서 인사상 불이익과 차별을 받지 않고 오히려 이익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첫 출근한 북부청사에서 출산 예정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첫 출근한 북부청사에서 출산 예정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7월 27일에는 경기도 광교신청사에서 근무 중인 출산 예정 직원을 찾아가 격려하기도 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점심 식사 자리를 가진 것도 도청 현장 직원들이다. 김 지사는 4일 청원경찰, 방호원, 미화원 등 청사 근무직원 36명과 한우육개장, 샐러드 등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눴다.

경기도청에서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청에서 직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도민들에게도 친근한 지사로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다. 도청 내 카페에서는 김 지사가 열린민원실 등을 방문해 청사에 머물고 있는 도민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달 중순 토트넘과 세비야FC의 친선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김 지사는 도민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포즈를 취했다.

도청 내에서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도청 내에서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7월 12일에는 한 청년이 도청 인근 식당으로 향하는 김 지사를 발견하고 대화의 시간을 청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길을 걷다가 보면 참으로 많은 도민 분들을 만나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알아봐 주시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라며 “그럴 때면 어떤 행사나 간담회보다 소중한 기회라 생각하고 귀를 기울입니다”라고 말했다.
점심 식사하러 가는 길에 만난 청년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점심 식사하러 가는 길에 만난 청년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한편 김 지사는 취임 전 인수위 활동 때부터 도민들과의 소통행정을 강조했다.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김 지사는 도민들의 정책 제안을 받았다. 도민들은 1400여 건에 달하는 제안을 하며 김 지사의 소통 행보에 적극 화답했다.

김 지사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기존 경기도지사 공관도 도민과의 만남 공간으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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