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취임한 김 지사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원만한 도정 운영을 그리고 있다.
김 지사는 평소 경기도청 구내식당과 1층 카페 라운지 등 열린 공간을 거닐며 직원들과 도민들과의 스킨십을 꺼려하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청 주변을 돌며 생각을 정리한다고 밝히는 김 지사는 다음엔 청사 25층 옥상정원이나 근처에 있는 다산공원에 나가보겠다며 행선지를 밝히기도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비서실 직원들과 도청 내 마련된 카페를 찾아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경우가 잦다”고 귀띔했다.
카페를 찾은 김 지사는 인사를 청하는 직원들과 일일이 대화하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한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점심도 경기도청사 24층 구내식당을 찾았다. 옆자리에 앉은 세정과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분이 커피를 사달라고 하셔서 함께 카페에 내려가 좀 더 이야기를 나눴다”라는 글과 사진을 남겼다.

통상 경직돼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공무원 조직에서 연출되는 지사와 직원들의 친밀한 모습은 김 지사가 취임 후 공들여온 꾸준한 소통 행보가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로 첫 출근한 김 지사는 가장 먼저 경제실, 건설국, 교통국, 평화협력국, 축산산림국 등 사무실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특히 출산을 앞둔 직원들을 만나 ‘피자 쿠폰’을 전달하며 “출산 휴가자들이 보직이나 근평, 승진 등에서 인사상 불이익과 차별을 받지 않고 오히려 이익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7월 27일에는 경기도 광교신청사에서 근무 중인 출산 예정 직원을 찾아가 격려하기도 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점심 식사 자리를 가진 것도 도청 현장 직원들이다. 김 지사는 4일 청원경찰, 방호원, 미화원 등 청사 근무직원 36명과 한우육개장, 샐러드 등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눴다.

지난달 중순 토트넘과 세비야FC의 친선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김 지사는 도민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포즈를 취했다.


김 지사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기존 경기도지사 공관도 도민과의 만남 공간으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