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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손보사 분쟁 1만8500건...삼성화재 분쟁건수·현대해상 증가건수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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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손보사 분쟁 1만8500건...삼성화재 분쟁건수·현대해상 증가건수 톱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8.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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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분쟁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백내장과 도수치료 등 실손보험 관련 분쟁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생명보험사의 분쟁건수는 소폭 감소했다.

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17곳의 분쟁신청건수는 1만8571건으로 전년 동기 1만3068건 대비 5503건(42%) 늘어났다. 이 중 분쟁중소제기 건수는 올해 상반기 87건으로 전년 동기 50건 대비 37건(74%) 늘었다.

AXA손해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 에이스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을 제외한 모든 보험사의 분쟁건수가 늘었다.

삼성화재가 3156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전년 동기 2583건 대비 573건(22%) 늘었다. 분쟁중 소제기 건수 역시 25건으로 전년 21건 대비 4건 늘어나며 손보사중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타사 대비 계약 건수가 많기때문에 분쟁건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최근 실손 관련 분쟁이 늘어서 분쟁건수가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쟁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해상으로 3045건으로 올해 1995건 대비 1050건(53%) 늘어났다. 분쟁중소제기 건수는 4건으로 전년 상반기와 동일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상반기는 백내장 등 실손보험 분쟁 이슈로 인해 분쟁건수가 늘었다"며 "다만 7월 들어 분쟁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기에 하반기는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2820건)과 메리츠화재(2530건), KB손해보험(2466건) 등 대형 보험사 역시 5위권에 들며 상위권을 기록했다. 모두 전년 대비 3~40% 분쟁건수가 늘었다.

분쟁중소제기 건수는 흥국화재가 가장 많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 21건으로 전년 동기 2건 대비 19건 늘어났다. DB손보 역시 15건으로 전년 동기 4건 대비 11건 늘었고 KB손보도 9건으로 전년 동기 2건 대비 7건 늘어났다.

반면 국내 생명보험사 23곳의 분쟁건수는 3682건으로 전년 동기 3734건 대비 52건(1%) 감소했다. 분쟁중소제기 건수 역시 3건으로 전년 동기 12건 대비 9건 감소했다.

 

분쟁건수는 삼성생명(931건), 한화생명(735건), 교보생명(403건), 라이나생명(208건), 흥국생명(207건) 순으로 높았다. 증가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으로 전년 동기 828건 대비 103건(12%) 증가했고 한화생명도 전년 동기 657건 대비 78건(12%) 늘었다.
 
분쟁건수 감소가 가장 많은 곳은 교보생명이다. 올해 상반기 403건으로 전년 동기 514건 대비 111건(22%)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도 올해 상반기 44건으로 전년 동기 123건 대비 79건(64%) 줄었다.

분쟁중 소제기 건수는 모든 생보사가 일제히 감소했는데 삼성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만 각 1건씩 집계됐다. 삼성생명은 전년 상반기 3건에서 1건으로 줄었고 신한라이프의 경우 3건에서 0건으로 줄었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KDB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도 지난해 분쟁중소제기 건수가 각 1건씩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0건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실손보험 보유 비율이 높은 손해보험사의 경우 분쟁 건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상반기 보험금 지급 심사 강화로 인한 가입자와의 분쟁으로 소제기건수가 많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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